국내 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산업 전문가 육성에 팔을 걷어 붙었다. LG생활건강은 청년 취업난 해소와 화장품 분야 우수 인재 확보를 목표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뷰티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0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 유니버시티를 설립한 바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두 달에 걸쳐 해외 8개국 판매사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인 ‘K-Service Journey’을 실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 창출을 위한 ‘고용디딤돌 뷰티전문가양성과정’을 이달 6일부터 진행한다. ‘고용디딤돌 뷰티전문가양성과정’은 화장품 분야의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실습 위주 직업훈련으로 이뤄져있다. 이를 통해 구직자에게는 역량 향상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 확보의 기회를 준다는 목표다.

충북혁신센터는 지난 5월부터 충북도내 대학 뷰티관련 학과 졸업 예정자와 화장품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졸업 예정자 등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 참가자를 모집해 총 3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다음달 19일까지 7주 동안 성신여자대학교 운정캠퍼스 메이크업디자인학과 강의실에서 LG생활건강 직원들이 실시하는 직무교육과 대학교수 및 외부 전문 강사들이 진행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이하 NCS) 소양 교육 및 NCS 전공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7주간의 세부 교육내용은 △의사소통, 문제해결, 자원관리, 조직이해 등의 NCS 소양교육 △고객응대, 판매상담, 판매촉진, 영업관리 등의 NCS 전공교육 △세일즈 전문가, 화장품시장, 유통채널에 대한 이해 등의 화장품 분야 직무교육 △LG생활건강 네이처컬렉션 매장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충북혁신센터는 ‘고용디딤돌 뷰티전문가양성과정’을 수료한 인원 중 우수 교육생에 한해 화장품 분야 기업의 채용 수요가 있을 시 우선적으로 매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작년 2월 오픈한 충북혁신센터는 청년 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하고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교육훈련과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대만,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법인이 있는 8개국에서 판매사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K-Service Journey’ 교육을 진행한다. ‘K-Service Journey’는 아모레퍼시픽 해외법인 판매사원의 서비스 역량을 향상시켜 전 세계 고객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계별 공통 서비스, 브랜드별 특화 서비스 등 아모레퍼시픽 고유의 서비스 콘텐츠로 구성돼있다. 신입 판매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서비스 가치와 철학, 행동원칙을 담은 ‘서비스 정신’과 더불어 고객 응대 프로세스별 기본 서비스 매뉴얼 등을 익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나아가 연차별로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 응대 요령을 비롯해 각 브랜드의 컨셉과 제품, 특화 서비스에 대한 매뉴얼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판매사원이 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입장이 돼 고객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오감만족 서비스존을 운영하는 등 실습 중심의 교육이 이뤄진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9년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기치 아래 화장품 판매사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AMOREPACIFIC Beauty University(아모레퍼시픽 뷰티 유니버시티, 이하 APBU)’를 설립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 및 판매 현장 직원이라면 누구나 교육 참여가 가능하며 향후 APBU의 교육 대상을 일반 대학생 등으로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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