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 올인원 케어 등 이색 아이디어 결합한 제품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똑같은 네일은 가라~”

최근 브라질의 네일케어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존 제품들과 다른 특별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브라질 화장품 시장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최근 네일케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색 네일케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브라질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브라질의 네일케어 시장은 6억 레알(약 2,025억원)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네일케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 다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민텔은 브라질의 네일케어 제품들이 메이크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메이크업 제품에서 네일케어 제품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Moz가 지난 5월에 발표한 ‘2015-2019 브라질 화장품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도 2014년 브라질 화장품 시장에서 네일케어가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브라질의 네일케어 시장은 2019년도까지 1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브라질 소비자들이 네일케어를 사랑하는 이유는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 내에서 럭셔리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네일 케어를 자신을 가꾸는 필수 데일리 그루밍의 일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네일케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때문에 브라질의 화장품 기업들은 새로운 색과 질감의 네일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최근 브라질 시장에서 아스파 화장품(Aspa Cosmetics)의 스프레이 매니큐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스프레이 매니큐어는 손톱에 베이스를 바른 다음, 15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분사하여 색을 입히는 것이다. 스프레이 위에 베이스를 다시 바른 뒤, 손톱 주위의 색을 물로 씻어내면 깔끔한 네일이 완성된다.

아스파 화장품은 1977년 최초로 스프레이 매니큐어를 발명했지만 당시 소비자들에게 외면 당했었다. 이후 아스파 화장품은 1933년에 또 한 번 스프레이 매니큐어를 시장에 출시했지만 다시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고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아스파 화장품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최근 다시 스프레이 매니큐어를 출시했다. 최근 출시한 스프레이 매니큐어 라인인 ‘Spray-On’와 ‘Mais Cor, Meu Amor(더 많은 색상, 나의 사랑)’은 브라질 소비자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브라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른 네일케어 제품은 브라질 브랜드인 Luxor Cosmetics가 출시한 ‘Vapt Vapt’이다.

Vapt Vapt는 손톱 위의 매니큐어가 지저분하지 않고 경계선이 뚜렷하게 발라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스텐실 마스크처럼 Vapt Vapt를 손톱의 외각에 바른 뒤, 매니큐어가 마른 후에 Vapt Vapt를 떼어 내면 가장자리가 깨끗한 네일을 완성할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네일케어 제품은 에도라(Eudora)의 새로운 네일 케어 라인인 ‘Absoluto 10 em 1’이다. 이 제품은 강한 지속력, 비타민 E 성분 포함, 강한 발색력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올인원 네일 케어 제품이지만 현지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립스틱 라인인 ‘Lip Deluxe’와 똑같은 톤의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에도라 관계자는 “립스틱과 매니큐어 색을 맞추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2020년까지 브라질 네일 케어 시장이 17%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브라질 화장품 시장에서 네일케어는 놓쳐서는 안 될 분야”라면서 “혁신적인 네일 케어를 찾는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특징을 보유한 네일케어 제품을 출시한다면 브라질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의 네일케어 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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