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트렌드와 패스트 패션의 인기, 불황이 한 데 맞물려 중저가 SPA 브랜드가 전 세계를 휩쓸며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현실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브랜드의 전통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 한복판에는 브랜드의 고정 팬들을 위한, 패션의 도시다운 플래그십 스토어가 점령하고 나섰다.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혹은 플래그숍은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대형 매장으로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해 건물 전체를 활용해 브랜드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상업 요지에 위치한 본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패션 브랜드들은 일시적인 유행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 모방 불가의 브랜드 자산을 내세우고 있다.

#아트와 패션의 만남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MCM 하우스는 장인의 정교함과 순수 예술을 통합했던 독일의 바우하우스(BAUHAUS) 정신에서 영감을 얻어 건축 디자인에 접목시켰다. MCM 하우스는 그 자체로서 ‘집’이 되는 동시에 서울 청담 명품거리의 랜드마크이자 차세대 트렌드세터들의 새로운 패선, 아트 허브, 새로운 세대가 모여드는 구심점이 되면서 문화와 아트의 접점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버버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듯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아티스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12일 부터는 일러스트 작가 루크 에드워드 홀 작품 공개한다. 루크의 아트 워크를 비롯해 영국식 타운 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은 풍부한 색감과다양한 패턴의 설치물, 그리고 지난 2월에 공개된 컬렉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지난 3월 단일 품목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2008년 오픈한 청담동 부티크를 전체 5층 규모로 확장하여 리뉴얼 오픈한 오메가. 새로워진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각각의 층에 브랜드 특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과 2층에서는 남녀 시계는 물론, 파인 주얼리 및 가죽 제품의 전 컬렉션을 만나 볼 수 있다.

 
 
지난 4월 국내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겐조는  현대 건축 요소와 겐조의 독특한 스타일이 더해진 공간으로, 한국 고객에게 재치 넘치는 겐조만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제품군은 물론 런웨이에서 볼 수 있던 컬렉션 라인도 만나볼 수 있다.

#젊은 감성이 가득한 ‘유니크 플래그십 스토어’

 
 
버켄스탁(BIRKENSTOCK)은 국내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하는 파티를 지난 6월 진행 됐다.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버켄스탁의 모든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스위스 유명 주얼리 디자이너인 패트릭 머프(Patrilk Muff)와 협업한 스터링 실버 한정판 제품을 단독 판매한다. 또한 버켄스탁 타 매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강남역 중심상권에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인 첫 번째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를 2일 공식 오픈했다. 캐릭터 굿즈부터 리빙, 패션, 카페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카테고리로 변신한 카카오프렌즈의 귀여운 캐릭터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