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테라 이대점 박규리 원장
▲ 에스테라 이대점 박규리 원장

현대사회에서 성형은 더이상 흠이 아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시간에 간단히 시술 받을 수 있는 쁘띠성형을 비롯해 눈, 코, 윤곽, 가슴, 지방흡입 등 다양한 성형수술이 보편화 됐고 새로운 수술법이 지속적으로 연구되면서 오히려 주위의 잘 된 성형 사례를 부러워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수술법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음에도 성형후 붓기 빼기 등 성형수술후 관리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바로 성형후 생긴 붓기와 멍 때문이다.

성형수술후에는 붓거나 멍이 생기게 되는데 짧게는 한주, 길게는 한 달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휴가나 방학을 이용해 성형수술을 한 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성형 후 붓기와 멍은 수술만큼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직장인 김미나(32세, 가명)씨는 얼마 전 일주일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붓기도 많이 빠진다는 말에 짧은 휴가를 내어 코 성형과 복부지방 흡입 수술을 함께 받았다. 하지만 말과 다르게 출근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붓기와 멍은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심한 스트레스로 필자를 찾아왔다.

성형후 붓기는 성형수술을 앞두거나 이미 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 중 하나다. 대부분 사람은 "붓기나 멍은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겠지"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수술후 생긴 붓기는 일반적인 붓기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붓기는 운동부족, 잘못된 생활습관, 장기적인 약 복용 등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 및 신진대사 저하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성형후는 '수술'이라는 인위적인 자극으로 인해 생긴 붓기에 속한다. 즉 성형수술후 붓기는 수분이 정체돼 생기는 일반적인 붓기와는 그 원인이 다른 셈이다.

성형수술을 하면 혈관이나 지방층, 근 육층, 뼈 등 신체의 여러 조직에 손상을 가져온다. 이러한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면서 혈액을 비롯한 조직액이 빠르게 순환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붓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이유로 성형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멍들고, 뭉치고 붓는 현상, 근막형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방치한다면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 수술후 만족도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일상생활로 최대한 빨리 복귀하려면 성형후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적인 성형후 붓기 관리는 생체에너지관리, 림프순환 마사지 등으로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부종과 통증을 완화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몸의 회복력을 좋아지게 만든다. 아울러 피부 속 세포의 자극으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생성돼 피부재생의 효과가 있어 붓기 관리와 함께 피부 탄력도 개선된다는 이점이 있다.

성형후 붓기 관리를 시작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바로 '수술후 72시간 이내'라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염증반응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전 염증을 최소화하고 붓기를 관리해 준다면 그만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간혹 성형 후 붓기 관리 시 '수술부위를 건드리지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관리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성형후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기보다는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관리로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빠르게 되찾아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글_박규리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이자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앞 피부관리실 에스테라 이대점을 운영 중인 박규리 원장은 경기대 대체의학 대학원 미용치료전공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서경대학교, 영진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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