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과거 컬렉션 메이크업과 일상생활 속 메이크업에는 차이가 있었다. 패션위크 무대 위 모델들의 어여쁜 메이크업은 그저 모델이나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2016년 현재는 다르다. 다양한 메이크업을 시도하고자 하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컬렉션 메이크업 또한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얼굴 위에 수놓아지고 있다. 

이에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무대 위에 등장한 모델들의 컬렉션 메이크업을 데일리룩으로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핵심은 거부감 없는 자연스러움이다.

1. 스트로빙으로 완성한 글로우 스킨

▲ 헤라서울패션위크, 루즈앤라운지
▲ 헤라서울패션위크, 루즈앤라운지

피부에 광을 내는 메이크업 기법 '스트로빙(Strobing)'. 수많은 연예인이 스트로빙 메이크업을 시도하면서 메이크업에 관심 있는 여성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대중적인 단어로 거듭났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이크업 키워드는 단연 '광'이었다. 굳이 포인트를 짚자면 원래 건강한 피부인듯 자연스러운 '수분광'을 연출하는 것. 이에 스트로빙 기법 역시 주목 받았다.

스트로빙 메이크업은 이마, 코, 볼 등을 밝게 연출해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기법을 일컫는다. 촉촉한 타입의 베이스 제품으로 피부 화장을 마무리 한 후 스트로빙 제품으로 포인트 지점을 터치해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본격적인 베이스 메이크업 전 펄 베이스를 활용해도 좋다.

'컨투어링(Contouring)'이 얼굴에 어두운 컬러를 더해 다소 인위적인 인상을 완성한다면 스트로빙은 자신있는 부분에 자연스러운 광채를 더하는 것으로 데일리룩으로 더 활용도 높은 기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 상큼한 봄 컬러, '과즙상 메이크업'으로 인기 

▲ 헤라서울패션위크, 이성경 인스타그램
▲ 헤라서울패션위크, 이성경 인스타그램

가을, 겨울 무거운 컬러가 인기를 얻는다면 봄, 여름에는 화사한 색상이 사랑 받는다.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역시 수많은 모델들은 얼굴 가득 화사한 기운을 머금었다. 

상큼한 과일 내음이 물씬 날 것 같은 오렌지, 핑크 컬러가 모델들의 입술과 양볼 위를 물들였다. 특히 입술과 양 볼의 색상을 통일하되 볼터치를 과감하게 연출, 화사함을 극대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광채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한동안 볼터치의 인기가 주춤해진 것도 사실이다. 과감한 볼터치는 촌스럽다는 인식도 존재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일명 '과즙상 메이크업'이라는 이름으로 과감한 볼터치가 동안, 상큼, 발랄 등 이미지를 연출하는 최적의 메이크업으로 사랑 받고 있는 것.

촉촉한 피부 위 과감한 볼터치를 연출하고 싶다면 크림 타입 블러셔를 권장한다. 손가락으로 톡톡 점을 찍은 후 쿠션팩트 퍼프로 펴바르면 끝. 생기를 가득 머금은 화사한 얼굴이 순식간에 완성될 것이다.

3. 세련미의 상징 레드, 립 포인트 메이크업 

▲ 헤라서울패션위크, 모한
▲ 헤라서울패션위크, 모한

레드 립스틱을 활용한 립 포인트 메이크업도 눈여겨 볼 메이크업 키워드였다. 다만 딥한 레드가 유행한 지난 가을, 겨울 시즌과 달리 맑은 느낌의 다홍빛 레드 립 컬러가 모델들의 얼굴 위를 수놓았다.

립 포인트 메이크업 연출은 간단하다. 촉촉하게 빛나는 글로우 스킨에 레드 립 컬러를 쨍하게 발색하면 시크하고 매혹적인 룩이 완성된다. 이때 아이 메이크업은 심플하게 연출해도 좋다. 눈 화장 자체가 귀찮다면 선글라스를 이용하면 된다. 정돈하지 않은 듯 흐트러진 헤어 스타일과 함께 연출하면 그야말로 '무심한듯 시크한' 스타일링이 연출된다. 

4. 팝한 아이 메이크업, 즐겁게 유쾌하게 

▲ 헤라서울패션위크, 슈에무라
▲ 헤라서울패션위크, 슈에무라

팝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아이 메이크업이 패션위크에 등장했다. 화이트, 블루 컬러를 중심으로 옐로우, 레드 등 다양한 색상이 모델들의 눈가를 쨍하게 물들였다. 눈두덩이 전체에 은은하게 발색해 청초한 이미지를 완성하기도 하고 기하학적인 선으로 표현해 60년대 트위기 룩으로 귀결시키기도 했다.

팝한 아이 메이크업을 현실에서 적용하고 싶다면 섀도보다는 라이너 활용을 권장한다. 블루 컬러의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아이라인 그리듯 한 번 슥 그려주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룩이 완성된다. 이것마저 부담스럽다면 블랙 컬러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연출한 후 눈 꼬리 부분에만 포인트를 줘도 좋다. 쨍하게 발색한 핑크, 오렌지 립 컬러를 곁들이면 조금은 과감해도 좋은 바캉스 메이크업으로도 최고의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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