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력적인 립 메이크업을 완성한 스타들(사진 에드하디,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지안프랑코 로띠, 오야니)
▲ 매력적인 립 메이크업을 완성한 스타들(사진 에드하디,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지안프랑코 로띠, 오야니)

[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제 톤은 여름쿨인가요? 봄웜인가요?"

최근 본인 피부색과 조화를 이뤄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하는 개개인의 컬러, 일명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메이크업이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퍼스널 컬러는 크게 옐로우 베이스의 '웜톤'과 블루 베이스의 '쿨톤'으로 분류된다. 다음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이름을 붙여 총 8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보통 따뜻한 색이 잘 어울리는 경우는 봄∙가을 타입, 차가운 색이 잘 어울리는 경우는 여름∙겨울 타입에 속한다. 이는 1964년 일본 색채 연구소가 명도와 채도에 따른 색 변화를 분류해 만든 PCCS 체계와 퍼스널 컬러를 접목한 기준으로 국내 퍼스널 컬러 컨설팅 업체들이 주로 참고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코 김강필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본인에게 어울리는 립 컬러로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 메이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본인의 퍼스널 컬러를 잘 모르는 경우 전문가나 브랜드 매장 직원들에게 어울리는 립 컬러를 추천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생기발랄 봄웜, 선명한 '레드립'

봄웜은 따뜻한 봄의 눈 부신 햇살, 봄꽃의 화사함을 연상시키는 타입으로 전체적으로 복숭아 빛이 감도는 밝은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 또한 눈동자와 머리카락은 갈색인 경우가 많다. 골드 액세서리가 잘 어울리며 브라운으로 염색했을 때 얼굴이 화사해 진다면 봄웜일 가능성이 높다.

발랄한 인상을 지니고 있는 봄웜은 선명한 레드와 같이 화사한 색이 잘 어울린다. 눈가를 옅은 베이지로 은은하게 연출하고 선명한 레드립을 발라 입술을 강조하면 생기발랄한 봄웜의 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 러블리 여름쿨, 청순한 '핑크'

여름쿨은 푸른 바다와 하얀 원피스처럼 청량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타입이다. 연예인 중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나 레드벨렛 아이린 등을 들 수 있다. 흑발과 실버 계열 액세서리가 잘 어울리는 밝고 하얀 피부색을 가진 경우가 많다.

여름쿨의 경우 베이비 핑크, 하늘색, 라벤더 등 파스텔톤 의상이 자연스럽게 매치된다. 따라서 핑크 계열의 그라데이션 립을 연출한다면 특유의 청순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그라데이션 립 연출이 어렵스럽다면 '바닐라코 투 키세스 듀얼 틴트 핑크 프린세스'처럼 두 가지 타입의 틴트가 하나로 합쳐진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 연한 블루나 그레이 계열 아이섀도를 이용해 깔끔한 눈매를 연출하면 세련된 핑크빛 립의 매력을 더욱 살릴 수 있다.

▲ 여름쿨 피부에 어울리는 핑크와 봄웜 피부에 제격인 레드립 메이크업(사진 바닐라코 투 키세스 듀얼 틴트 모델컷)
▲ 여름쿨 피부에 어울리는 핑크와 봄웜 피부에 제격인 레드립 메이크업(사진 바닐라코 투 키세스 듀얼 틴트 모델컷)

◇ 성숙미 돋보이는 가을웜, '오렌지 포인트'

가을웜은 가을 햇살, 황금빛 들판처럼 옐로우 베이스가 강한 따뜻한 피부 톤과 다크 브라운색 눈동자를 가진 타입이다. 가수 이효리처럼 짙은 메이크업이나 호피무늬 의상도 어렵지 않게 소화하는 성숙한 이미지를 지닌 사람이 대부분 가을웜에 속한다.

가을웜은 누디한 컬러부터 진한 색상까지 소화할 수 있는 범위가 다양하다. 특히 오렌지 브라운, 카키, 다크 브라운 등 본래의 피부색과 비슷하지만 혈색을 더해주는 색이 특히 잘 어울린다. 이를 메이크업에 적용하고자 한다면 오렌지 립 만큼 유용한 게 없다. 다크 브라운 컬러의 음영 메이크업을 통해 그윽한 눈매를 완성한 뒤 입술에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가을웜 피부의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킬 수 있다.

◇ 시크녀 겨울쿨, 누디한 느낌의 '코랄'

겨울쿨의 경우 '눈의 여왕'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지녔다. 배우 김혜수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메릴 스트립처럼 피부톤이 투명할 정도로 창백하며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선명한 검은색인 경우가 많다. 겨울쿨은 새하얀 피부 톤과 대비되는 블랙, 퍼플 컬러, 딥 그레이 등이 가장 잘 어울린다. 이처럼 강렬한 색상을 선택하면 인상이 더욱 또렷해지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겨울쿨의 경우 블랙 컬러의 강렬한 아이라이너와 쉐도우를 활용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누디한 컬러의 립스틱을 선택해 아이 메이크업과 밸런스를 맞춰주면 시크하고 도시적인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다. 

[보너스 팁] 선글라스도 웜톤 VS 쿨톤 

▲ 피부 톤에 따라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는 따로 있다(사진 룩옵틱스)
▲ 피부 톤에 따라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는 따로 있다(사진 룩옵틱스)

본인에게 잘 맞는 컬러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안색이 환해 보이고 이목구비도 더욱 또렷해 보인다는 사실. 봄웜에게는 은은한 코랄 프레임 선글라스를 추천한다. 투명한 코랄 컬러 프레임이 봄 웜의 생기발랄한 피부를 더욱 예뻐보이게 만들어준다. 

가을웜은 따뜻한 피부톤 덕에 누드톤부터 진한 색상까지 다양한 컬러가 두루 어울리는 '축복받은 피부톤'이다. 특히 브라운, 버건디, 카키 등 짙은 컬러는 가을웜의 차분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베스트 컬러. 브라운 컬러와 블랙 컬러가 조화로운 미러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우아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배가시킬 수 있다. 

여름쿨을 제일 빛나게 해주는 색은 화이트, 스카이블루 등 시원한 컬러다. 푸른 빛이 도는 미러 렌즈나 투명 프레임 등에 포인트를 맞추면 된다. 겨울쿨이라면 블랙, 네이비 등 무게감 있는 컬러의 선글라스를 권장한다.

룩옵틱스 양문규 이사는 "겉으로 보기에 예뻐 보이는 선글라스라도 직접 써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 있다"며 "자신의 피부톤과 평소 스타일링을 고려해 선글라스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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