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사진 뷰티한국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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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기록적인 경기악화에도 브라질이 화장품기업이 진출해야 할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 '가격 투트랙 전략' '전자상거래' 키워드를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브라질 경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대통령 탄핵 추진, 지카바이러스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악화된 상태다.

코트라가 발간한 '2016 브라질 소비시장, 이런 상품을 주목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3.8%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동년 GDP 대비 재정수지는 -1.9%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1.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1달러=3.95헤알'에 마감, 전년 대비 약 50%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 회복, 자원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브라질의 경기 개선이 예상돼 연말부터는 소비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외신 및 경제전문 기관들은 브라질의 경제가 2017년 말 또는 2018년부터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현지 조사기관인 인스티투토 다타 포풀라르는 연말부터 브라질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천연 화장품 내세워 웰빙 요구 충족

화장품은 경기악화에도 꾸준히 소비가 확대 중인 품목으로, 정부 주도의 경기개선을 통해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카테고리는 친환경 화장품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들이 환경 친화적인 제조법으로 제품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브라질 북부, 북동부, 남동부, 남부 지역의 경우 각 44%,35%, 41%, 38%의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정부기관 FSC의 친환경 제품 관련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 중 61%는 친환경 제품에 돈을 더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했다.

브라질이 천연자원의 활용방안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브라질중소기업청 주도로 현재 브라질 북부 7개주에 아마존 식물을 이용한 미용제품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루밍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성 미용제품 시장은 최근 5년간 두 배로 성장했다. 일각에서는 2019년까지 북미와 중국 넘어 세계 1위 시장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지리적 한계 극복 이점 

브라질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시장과 고소득층을 제외한 브라질 대부분 인구를 공략한 저가 시장이 혼재돼 있는 양상을 띤다. 이에 양극화된 소비층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채널 중에서는 전자상거래가 대중적인 소비 채널로 대두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온라인 시장은 중남미 온라인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비교적 성숙한 시장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 브라질 온라인 시장 규모는 약 111억 달러로 전년대비 15.1% 성장했다. 동기간 판매된 휴대전화 중 90% 이상인 6,330만 대가 스마트폰으로 향후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온라인 쇼핑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브라질 온라인 쇼핑 산업은 한국, 미국, 중국에 비해 비교적 초기 단계로 아마존, 월마트 등 유통 대기업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이 다국적 기업, 브라질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당일 배송 등 물류 환경 개선 위한 인프라를 구축 중인 점은 기회요인이다. 코트라 측은 "이를 잘 활용하면 사업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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