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산부 관리로 유명한 청주임산부관리실 미드림. 이 곳 오경희 원장은 30여년을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터치하고 어루만져 왔다
▲ 임산부 관리로 유명한 청주임산부관리실 미드림. 이 곳 오경희 원장은 30여년을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터치하고 어루만져 왔다

'임산부'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결혼. 부부. 사랑. 여자의 변화. 탄생 등이 그렇다.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사랑이고 축복이다. 그러나 요즘 임산부의 상당수는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기 전, 두려움으로 고초를 겪는 경우가 많다. 엄마로서 준비할 시간도 없이 임신이 돼 변화된 몸 상태, 우울증 등 신체 또는 심리적으로 오는 갈등의 변화까지 함께 고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필자는 임산부와의 만남이 특별해 지는 감성 스토리가 있는 곳, 그들의 변화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주는 산후관리 전문 에스테틱숍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지방 소도시 청주 기계공고 근처에 위치한 이 곳은 220평 규모의 건물 전체가 에스테틱숍으로 꾸며져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정원과 상담실 등이 조화롭게 이뤄져 있어 포근한 느낌이 감돌았다.

엄마의 품안에 안긴 듯한 아늑한 공간에서 느껴져 오는 그 무엇이 임산부가 아니라도 스트레스로 많은 병을 앉고 있는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해 줄 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복잡한 서울에서의 경쟁이나 빠름과는 거리가 있는 이 곳은 임산부들의 우울하고 불안한 심리 상태를 "이제는 괜찮아" 라고 토닥여 주는 공간으로 이미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

이 곳을 운영하고 있는 오경희 원장과 마주 하니 더욱더 안심감이 든다. 인상에서 풍기는 친정 엄마 같은 포근함과 따뜻하게 품어 주는 마음 씀씀이가 긴장하고 있던 필자의 마음까지도 릴렉스하게 만들어줬다.

'30여년을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터치하고 어루만져 왔다'는 그는 고객과 함께 한 긴 세월만큼이나 마음 씀씀이가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다. 그는 "불안해하는 임산부들과의 소통 방법은 터치 속에서 연구하며 그들의 아픈 영혼까지 어루만져 치유할 수 있는 마음의 손길"이라고 말했다.

이 곳에서 출산 전후로 방문하는 고객의 첫 번째 유형은 '산후 우울감으로 심신이 고달프거나 불안한 상태에서 찾아온 경우'다.

오 원장은 "그들의 아픈 마음을 들어주고 관리해주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아픔 속으로 들어가 함께 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자신이 느끼는 행복이고 삶"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유형은 '출산 후 몸의 신체적 변화인 체형 변화와 통증으로 인해 고민하다 방문하는 경우'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골반 이상 현상을 유발해 체형을 틀어지게 하고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거나 임신 전 날씬했던 체형으로 되돌리고 싶어 찾아오는 고객층'이라고 한다.

임신으로 변형된 골반을 회복하려면 '출산 후 6~8주에서부터 6개월 이전에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다. 이 시기를 자칫 소홀히 지내다 보면 체형 불균형은 물론 순환장애로 오는 부종, 하체비만과 통증, 얼굴형의 변형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2차적인 신체적 변화를 정확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곳은 관리시기와 방법, 모유 수유하는 법과 자가관리법, 생활습관 등 식생활까지도 꼼꼼히 체크해 관리해 주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임산부들과 아픔을 함께한 행복한 삶 속에서 어찌 예비 엄마들의 입소문이 퍼지지 않겠는가.

산후관리를 받은 고객 대부분이 육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 할 때 이곳에 가면 휴식 시간과 함께 임신과 출산으로 느끼는 변화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준다.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는 가슴이 없는 요즘 사람들은 감성으로 다가오는 따뜻함을 그리워한다. 이 곳은 메말라 가는 아픈 감성을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마음의 변화와 몸의 변화에서 오는 불안함을 해소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임산부들의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출산 후 고통을 받고 있는 임산부라면 주저 말고 출산 후 관리로 소문난 곳을 찾아 노크해 보길 바란다.

 

 
 

글_송인순
에스테틱 전문 브랜딩 컴퍼니 '센티마노' 대표. 강남에서 12년, 명동에서 스키니태 에스테틱숍을 13년간 경영하며 인천재능대학 피부미용과 외래교수, 마르지아클리닉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글로벌에스테틱리더협의회 회장, 뷰티칼럼리스트, 송인순 에스테틱 경영세미나 및 에스테틱 전문브랜딩 컴퍼니 센티마노 대표로 고객과 에스테틱숍을 연결지어 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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