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온화하고 안정적인 컬러를 활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가을, 겨울 시즌 여성들의 얼굴 위를 점령할 전망이다. 터치는 거칠지만 그 결과는 세련되고 우아하다. 무심한듯 가공하지 않은 아름다움, 차분한 우아함. 다가올 가을, 겨울 시즌의 메이크업 키워드다.
Keyword # 버건디, 얼룩진 스모키 아이
가을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버건디 컬러. 올해는 좀더 다크한 느낌의 버건디가 요긴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스모키 아이도 올 가을 주목해야 할 키워드. 단 우리가 아는 스모키 아이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2016 FW 패션위크 무대 위 모델들은 블랙 컬러의 아이섀도와 아이라이너를 활용해 다크하게 연출하는 대신 고동색, 버건디, 초콜릿 컬러를 활용해 가벼운 느낌의 스모키 아이를 연출했다.
가을 무드의 아이섀도를 눈 주변에 무심한듯 거칠게 터치하고 눈꼬리 부분에 좀더 짙은 컬러의 섀도를 자연스럽게 블렌딩하면 세련된 스모키 아이가 완성된다. 눈두덩이에 오일리한 느낌을 줘도 좋다. 펄 새도를 덧발라 반짝이게 연출하면 우아함은 극대화 된다.
Keyword # 레드, 바이올렛…다크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면 다크한 느낌의 보라빛에 집중할 것. 브라운 톤의 레드나 주황빛이 도는 차분한 느낌의 레드 컬러, 다크 브라운 등도 주목할 만 하다. 입술 안쪽에 컬러링 한 후 면봉으로 입술 경계를 부드럽게 퍼뜨려 그라데이션을 줘도 좋고 눈두덩이와 광대를 무심한듯 터치해도 매력적이다.
다크한 컬러의 매력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면 컬러 이외의 메이크업을 간소화 하면 된다. 색감을 최소화 한 메이크업에 속눈썹 컬링만을 강조, 보라빛 립 메이크업에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다크한 레드 컬러로 눈가와 광대, 입술을 거칠게 물들인 메이크업에는 마스카라나 아이라인 등을 최소화 하는 식이다. 더하기와 빼기의 균형을 잘 이뤄 온화하고 우아한 룩을 완성할 것, 잊지 말아야 할 가을 메이크업 공식이다.
Keyword # 차분하고 딥한 핑크, 뉴트럴한 베이지 컬러
다크한 느낌의 색상과 함께 차분하고 내추럴한 컬러도 사랑 받을 전망이다. 특히 차분하고 딥한 핑크 컬러나 뉴트럴한 베이지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차분한 피부 메이크업에 매치한 이들 컬러는 여성미를 극대화 하고 우아함을 강조한다.
이때 세심하고 정교한 터치는 필요 없다. 섀도는 눈가에 슥슥, 립 컬러는 입술에 얹는다는 느낌으로 컬러링 하면 된다. 주근깨가 보여도, 거친 눈썹도 이 룩에서만큼은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요인이 된다.
Keyword # 블루, 옐로우… 컬러의 향연
어두운 느낌의 컬러가 사랑 받는 계절이지만 올해만큼은 다르다. '복고'가 패션계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블루, 그린, 옐로우 컬러가 메이크업 팔레트에 등장했다. 단 온화하고 차분하며 우아하다. 튀는 느낌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이 강하게 풍겨 나온다. FW 패션위크 무대 위 모델들은 이러한 컬러를 아이 메이크업에 적극 활용했다. 눈두덩이 전체에 발색하거나 그림을 그리듯 기하학적인 무늬를 연출하는 식이다.
Keyword # 화려한 아이래쉬, 복고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공개된 샤넬의 2016-2017 FW 오뜨 꾸뛰르 컬렉션. 무대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장인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칼 라거펠트의 마음이 담긴 이번 쇼의 백스테이지에서는 샤넬 고유의 아름다움에 트렌디함을 더한 메이크업이 선보여졌다.
모델들은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 풍성하고 화려한 아이래쉬와 트렌디한 실버 아이 메이크업으로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독특한 룩을 완성했다. 아이 메이크업에 방점을 찍은 만큼 립은 차분한 오렌지나 뉴트럴, 브라운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