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는 아이들이 있다. 이 때 부모들은 당황하거나, 염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들에게 환부를 긁지 말 것을 강하게 훈육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개학 후 아이들의 아토피가 악화되는 원인과 대책을 유·소아 아토피 치료의 전문가로 알려진 하늘마음한의원 을지로점 조경원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스트레스와 아토피의 악순환이 문제
아이들의 아토피가 악화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스트레스다. 한동안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일정에 맞춰 작은 교실 안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줄 수밖에 없다. 이른바 ‘단체생활증후군’이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이 같은 스트레스는 아토피 환자에게는 악순환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즉 스트레스 때문에 아토피가 심해지고, 아토피 환부가 무릎이나 얼굴, 목 등에 드러나는 아이들은 다시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단체생활증후군’뿐 아니라 학교생활은 다양한 아토피 악화 원인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관리되지 않는 식단 역시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아토피 아이들에게는 상극인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 등에 아이들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새책증후군이 문제로도 지적되고 있다. 이 증후군은 책에 사용되는 접착제·잉크 등의 화학물질이 원인이다.

새책증후군을 없애려면 새 책을 구입한 뒤, 일주일정도 바람이 잘 드는 곳에 펴 놓고 말리는 것이 좋다. 또 책을 읽을 때는 약 30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읽도록 하고, 너무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이 있다. 바로 개학 시기가 봄이기 때문에 강한 자외선이나 황사로 인해 피부 자극이 심해지고, 건조한 날씨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경우다.

야단보다는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
이 경우 아토피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첫걸음은 아이들을 다그치지 않는 것이다. 왜 긁으면 안 되는지, 그리고 왜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하는지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잘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려울 경우의 대처법으로 찬 물을 이용하거나 차가운 물병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 하늘마음한의원의 경우 스테로이드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에센스 오일과 감초, 황기, 금은화 등 14가지 한방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않은 HV오일을 처방해 주고 있다.

다음으로 아이들이 가려운 것을 잊을 수 있도록 밖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해 주고, 집에서만이라도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단을 차려준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한방치료는 아토피 증상을 빠르게 가라앉혀주는 스테로이드 처방 대신 체내 면역력을 개선해 근본적으로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 주므로 장기적으로 보면 매우 효과적이다.

하늘마음한의원의 경우 조직의 기능 회복온도인 40~50도까지 몸 속 깊은 체온을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를 통해 장 조직의 회복을 도모해 아토피의 원인 중 하나인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고, 동시에 체내면역력을 올려준다.

또, QM2000효소와 유산균 생식을 맞춤 한약과 함께 처방해 아이들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시켜준다.

한편, 조경원 원장은 “아이들이 개학 후 아토피가 급격히 악화되면 야단부터 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인내심이 부족할 뿐이지 비교적 이해는 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타이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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