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즈김에스테틱 김미영 원장
▲ 미즈김에스테틱 김미영 원장

전국적으로 30도 이상을 웃도는 폭염과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연일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노약자와 어린이는 물론 임산부 역시 건강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신 중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종 트러블이 유발돼 출산을 한 뒤 산후풍에 시달리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임산부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수분과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는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물을 평소보다 더 자주 섭취해야 하며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해서 영양분을 축적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들은 양수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고 양수를 통해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양분을 제공하게 되므로 일반인보다 2~3배 이상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또 임산부들은 평상시보다 더 덥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냉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산후풍을 염려해 출산 후 냉방기 사용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있지만 임신기간 중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출산 전 냉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몸이 차가워져 태아에게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여성의 자궁건강에도 좋지 않으며 출산 후에는 관절 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방기를 사용할 경우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반드시 전신을 보호할 수 있는 담요나 옷을 입어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아랫배에 냉기가 심하게 들어가면 복통과 같은 심한 산후통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기미와 같은 색소침착성 질환이 잘 생겨 얼굴이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일 수 있다. 아울러 임신 기간 동안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분비돼 자외선 노출 시 피부의 색소침착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은 피부 색소를 주위로 뿌려 주는 역할을 하며 불규칙한 반점을 형성, 색소침착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초기부터 자외선 차단을 생활화하고 미백케어를 틈틈이 해주도록 하자.

만약 장시간 햇볕에 노출돼 피부가 예민해졌다면 무리하게 자극을 주는 스크럽이나 각질제거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는 차가운 우유를 거즈에 적셔 붉어진 부위를 하루 15~20분 정도 3~4회 붙여주는 등 피부 진정과 영양을 공급해 줄 것을 추천한다.

나아가 화장품 사용 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라벤류, 페녹시에탄올, 인공색소, 인공향료, 미네랄오일, 벤조페논, 에탄올, 디에탄올아민, 비타민A, 이소플라본 성분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_ 김미영
불광동 피부관리실 '미즈김에스테틱'을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현 위치에서 30년간 운영해오고 있으며, 산모 피부 비만 두피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1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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