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혹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날엔 종일 머리카락이 축축하게 젖어 있기 마련이다. 또 강력한 자외선이 모발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탈색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강한 햇볕에 두피열이 오르면 모근부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수 있고 땀과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모공이 막히면서 모근이 약해지기도 한다. 여기에 수영장의 소독약이나 바닷가의 염분까지 더해지면 두피와 모발에 가해지는 자극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게 탈모를 유발하는 요인들이다. 휴가 후 피부 뿐 아니라 두피와 모발에도 반드시 애프터케어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휴가지 즉석 두피 관리 '섹션 나눠 모내기하듯'

▲ 아윤채 스칼프 퓨어니스 스파클링 에센스(사진 왼쪽 제품)와 아윤채 스칼프 아쿠아 카밍 세럼
▲ 아윤채 스칼프 퓨어니스 스파클링 에센스(사진 왼쪽 제품)와 아윤채 스칼프 아쿠아 카밍 세럼

뷰티정보 프로그램 '겟잇뷰티 2016'을 진행하고 있는 배우 이하늬는 최근 여름 특집편 방송을 위해 찾은 하와이에서 자신만의 헤어케어 노하우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여행 짐을 꾸릴 때부터 "두피도 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피 세럼과 모자를 챙겨서 두피 건강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밝힌 그녀는 실제로 '아윤채 스칼프 아쿠아 카밍 세럼'과 두피 쿨링 미스트인 '아윤채 스칼프 퓨어니스 스파클링 에센스'를 챙겼다.

여행지에서 두 제품을 이용해 자극으로 건조해진 두피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며 헤어케어에 남다른 공을 들인 이하늬는 특히 두피에 세럼을 바를 땐 "모내기하듯 경작하듯 발라야 한다"며 색다른 팁을 공개하는 등 전문가급 식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아윤채 관계자는 "두피는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하기 쉽고 어떻게 홈케어를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하늬처럼 두피가 잘 보이도록 섹션을 나눠 두피 세럼을 발라주면 전체적으로 골고루 바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샴푸는 약산성·저자극 제품으로 꼼꼼히

물놀이를 했다면 샴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두피와 모발 컨디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단국대학교 제일병원 피부과 김은형 교수는 "모발 건강을 위해 물놀이를 할 땐 가급적 수영모를 착용하고 무엇보다 이후 꼼꼼하게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샴푸를 할 땐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적신 후 약산성 샴푸 등 저자극 제품을 선택해 두피까지 꼼꼼히 씻어낸 후, 두피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듀이트리 7무 피토 에너지 샴푸 &  7무 피토 에너지 헤어 트리트먼트(사진 왼쪽),디엔컴퍼니 이지듀 EX 스칼프 컨트롤 리바이탈 샴푸 & 토닉
▲ 듀이트리 7무 피토 에너지 샴푸 & 7무 피토 에너지 헤어 트리트먼트(사진 왼쪽),디엔컴퍼니 이지듀 EX 스칼프 컨트롤 리바이탈 샴푸 & 토닉

듀이트리 '7무 피토 에너지 샴푸'는 피부와 유사한 pH6.5 수준의 약산성 샴푸로, 두피가 건강한 pH밸런스를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SLS과 실리콘, 파라벤, 벤조페논 등 7가지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솝베리 버블 추출물, 스피루리나와 같은 천연 유래 성분 추출물을 담아 예민해진 두피와 모발을 촉촉하고 건강하게 관리해준다. 같은 브랜드의 '7무 피토 에너지 헤어 트리트먼트' 역시 약산성 제품으로 30가지 이상의 천연곡물과 과일성분을 함유, 두피와 모발을 산뜻하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디엔컴퍼니의 '이지듀 EX 스칼프 컨트롤' 라인은 가늘고 힘없는 모발의 피지 조절과 각질 청소, 모근 강화 등 5가지 복합적인 두피 문제를 해결해주는 2단계 EGF 두피 케어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저자극 약산성 타입의 '리바이탈 샴푸'와 두피 수분 장벽을 강화해주는 대웅제약 특허 성분인 sh-Oligopeptide-1(DW-EGF, 5ppm)이 함유된 '리바이탈 토닉'까지 2종 제품 구성. 두 제품 모두 인공색소와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실리콘, 미네랄 오일, 파라벤 등 4가지 성분을 배제해 물놀이 후 예민해진 두피에도 자극 염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제대로 말리고 영양 공급까지 확실하게

샴푸 후 머리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두피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세균이 번식하거나 지루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머리를 감은 후엔 일단 수건으로 두피를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고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헤어 에센스를 고루 바른 후 드라이어로 두피를 건조시킨다. 이때 모발의 수분 유지와 탄력을 위해 뜨거운 바람보다는 냉·온풍을 번갈아가며 말려주는 것이 좋다.

뷰티가전 전문기업 유닉스전자의 '나노 써모 케어 헤어 드라이어'는 모발 변형이 일어날 우려가 있는 70°C 이상으로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냉·온풍을 스스로 조절하는 자동 온도 케어 시스템을 장착한 제품이다. 따라서 모발과 두피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열 손상을 최소화해준다. 나아가 공기 중의 수분을 모발과 두피에 나노 입자 형태로 공급하는 자연 수분 공급 시스템이 함께 적용돼 모발 속 수분 균형을 맞춰주고 촉촉하고 건강한 머릿결로 가꿔준다.

바캉스 기간 중 장시간 햇볕 노출로 인해 변색이 생겼거나 내부 단백질이 약화돼 쉽게 끊어지고 손상되는 모발엔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어바웃미의 '올인원 헤어 마스크 캡'은 손상되고 거칠어진 모발에 영양성분을 꼼꼼히 채워주는 제품이다. 올리브오일, 포도씨오일 등 8가지 식물유래 오일 성분이 들어있어 부드러운 머릿결 케어를 돕는다. 케라시스의 '케라마이드 클리닉 앰플'은 모발 구성 단백질 케라틴과 세라마이드로 구성된 케라마이드 앰플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손상된 모발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자연의 올리브 두피 쿨링 헤어팩'은 달아오른 두피와 건조해진 모발에 쿨링감을 선사해주는 쿨링 헤어팩으로 박하 잎과 페퍼민트를 함유해 두피를 진정시키고, 청량감 있게 유지해준다. 이 제품 또한 올리브오일 성분이 함께 배합돼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고 윤기 있게 가꾸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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