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 SKIN&BODY 이미연 원장
▲ KM SKIN&BODY 이미연 원장

피부암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13년 전 피부학을 처음 공부하면서 피부암에 대해 알게 됐다. 그 당시 피부암에 대해 배울 때는 '피부암은 우리나라보다 서양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라고 들었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지금도 같다고 할 수 있을까?

얼마 전 피부암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됐다. 13년 전 기억을 더듬어 비교해 봤을 때 방송 내용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한국에서의 발병률이 매년 9.6%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약44%의 증가율을 보인다'고 했다(동양일보기사 참조). 이제 피부암은 서양에서만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 아닌 것이다.

한국인에게서 볼 수 있는 피부암의 경우 '햇빛에 의해 장기간 축적된 자외선이 피부세포 변형을 일으켜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며 손이나 발에 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임신 중에는 종양이 다른 장기로 퍼질 확률 높아 더욱 위험한데 솔라리움(인공선탠침대)을 사용할 경우 UVB의 노출이 많아져 피부암이 생기기 쉬우며 여성이 남성보다 50%~60% 유병자가 많은 상황이라고 한다.

필자가 에스테티션임에도 불구하고 피부암에 대해 이렇게 관심이 높은 이유는 최고의 피부암예방법이 '선크림'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자외선에 의해 발병 확률이 높은 피부암은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르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선크림은 햇빛이 강한 여름이나 실외활동 시에만 바르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사계절 내내 실내 활동에서도 사용해야 한다'는 식으로 의식이 변화했다. 다만 선크림을 사용하는 이유가 '기미나 노화 예방 때문이라는 사실에 멈춰 있다'는 것이 문제다.

선크림을 사용하더라도 얼굴에만 주로 바르기 때문에 그 외 다른 신체부위는 자외선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한국에서 피부암이 생기는 주요 부위가 귓바퀴, 목, 코, 팔, 다리인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피부암 발생 1위 국가인 호주에서는 피부암에 대한 선크림의 규제가 강화돼 있을 만큼 국가적으로 보호를 하고 있다. 한국도 피부암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 이미 드러나고 있다.

피부를 다루는 에스테티션이 이제는 선크림 사용의 중요성을 미용적인 목적에 한정하지 말고 미래에 생길지 모르는 무서운 질병에 대비해 '소비자에게 언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피부암은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다. 점의 모양, 크기, 색조가 변하는 경우 또는 기존의 점과 인접해 새로이 작은 점들이 생기는 경우가 나타나면 의심해 볼 수 있다. 평소에 없던 점이 생기고 불특정한 형태로 커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특히 손발에 발생하게 되면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에스테티션들도 여성 고객을 자주 접하는 만큼 피부암에 대해 인지를 하고 고객들에게 피부암 예방을 위한 선크림 사용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 또 피부암의 형태를 숙지하고 고객에게 유사한 형태가 보이지는 않는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글_이미연
천안피부관리실 케이엠 스킨앤바디(KM SKIN&BODY)를 운영 중이다. 산전, 산후 전문 케어 노블 스토리 천안점 'KM SKIN&BODY'는 달팡 제품을 베이스로 스킨케어가 진행되며 아로마와 오행을 근본으로 한 STYX 아로마테라피, 여성 에너지의 근원 힙 에너지 케어, 메디컬 케어, 민감성피부를 전문으로 다루는 피부관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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