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뷰티 스타트업들이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사진 미미박스)
▲ 최근 뷰티 스타트업들이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사진 미미박스)

최근 미미박스, 글로우픽, 화해 등 화장품·뷰티 스타트업들이 경쟁하듯 투자유치 등에 나서며 사세를 확장시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미박스는 최근 글로벌 벤처투자전문회사(VC) 포메이션 그룹과 굳워터 캐피탈 등으로 부터 6,595만 달러(한화 약 7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3년 첫 투자유치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1억 달러(약 1,10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모바일 기술, 데이터 인프라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13년 발생한 첫 투자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진출을 지속했다. 2014년 1월 1일 미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4년 11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에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 잇달아 진출했다. 2018년까지 12개국에 진출, 해외 매출 비중을 꾸준히 높인다는 구상이다.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론칭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미미박스'의 경우 O2O 진출에 방점을 찍고 꾸준히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추진 중에 있다. 2015년 6월 GS왓슨스 입점을 시작으로 현재 H&B숍, 백화점, 면세점 등에 입점해 있으며 최근에는 강남, 홍대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올초 판교에 개설한 R&D 연구소도 주목된다. 소프트웨어, 데이터, R&D의 3박자를 연결하고 혁신하는데 주력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장품·뷰티 랭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우픽은 연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다. 이 회사는 사업 초기 더벤처스 시드 투자 이후 현재까지 누적 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서비스 외에 향후 계획 중인 사업은 이커머스, 화장품 제조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메이저 유통채널과의 사업제휴를 통한 이커머스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외 메이저 유통채널과의 사업제휴를 통한 공동 컨슈머 뷰티 어워드 개최, 제조사 협업을 통한 VOC 기반의 화장품 제조 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한 글로벌 진출을 통한 사세 확장, 빅데이터 기반의 소비자 트렌드 분석 서비스 제공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업 확장에 따라 직원 역시 2배 이상 충원한다는 구상이다.

▲ 사진 글로우픽
▲ 사진 글로우픽

2015년 11월 NICE 그룹에 인수합병된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 역시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투자유치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13년 7월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이후 본엔젤스,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모델인 화장품 정보제공 플랫폼을 넘어 향후 커머스 모델 도입을 계획 중에 있다. 사용자가 앱 내에서 제품 정보를 수집하고 구매 결정한 뒤 앱 안에서 원스탑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를 증진시키는 독창적 커머스 모델을 올 9월 오픈할 계획이라는 것. 지속적으로 입점 브랜드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오프라인 스토어 진출 적합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언니의 파우치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뷰티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화장품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양질의 화장품을 직접 제조 및 판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뷰티 리뷰 전문 서비스로 시작한 이 회사는 일찍이 화장품 리뷰를 확인하고 원스탑으로 원하는 화장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서비스를 추가 오픈한 바 있다.

회사는 향후 뷰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로 개선할 계획이다. 나아가 사용자 리뷰의 신뢰성에 영향이 가지 않는 방향에서 광고 상품을 개발하고 이 수익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쉐어하고자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뷰티숍 예약 서비스 헤이뷰티 역시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투자 유치가 끝나면 직원을 충원하고 서비스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네이버 검색 내 네일숍 정보 제공을 계획 중이며 현재 신한카드 FAN 플랫폼에 입점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국내 대형 쇼핑몰 입점을 협의 중으로, 향후에는 좀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헤이뷰티 사용자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뷰티 스타트업들이 그동안 서비스 모양을 다듬고 이를 통한 이용자 수 증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생존을 위해 수익모델을 갖춰야 할 시기"라며 "수익모델을 갖추고 이를 통해 또다시 서비스를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할 때 기업의 비전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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