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 116억 위안, 전년대비 16% 성장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이제는 중국에서도 색조 화장품이 대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와 함께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의 새로운 경쟁무기로 색조 화장품이 거론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 색조 화장품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트렌드한 색조 화장품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KOTRA 칭다오 무역관이 최근 현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은 116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6% 성장했다. 이는 2014년 성장률 8%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최근 중국 화장품 판매상의 80.3%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길 희망하고 그 중 54.55%가 색조화장품을 선택해 한국산 색조 화장품의 성장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연해 1, 2선 도시에 집중돼 있으며 백화점, 전문판매점 등 기존의 유통경로는 여전히 색조화장품의 주요 판매경로지만 최근 온라인 판매가 빠른 추세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전문판매점은 색조화장품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경로로 2014년 전체 색조 화장품 판매량의 약 56%를 차지했다. 온라인 경로는 2009년 1%에서 2014년 18.4%까지 매해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색조화장품의 매출액 중 피부메이크업 제품이 68억 위안으로 59%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립메이크업 제품이 23%, 아이메이크업 제품이 14%를 차지했다.

피부메이크업 제품은 BB크림, CC크림, 파운데이션 등 주로 베이스제품이 차지했으며 그 중 BB크림이 28%로 매출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성장률에서는 아이메이크업 제품이 19%로 2015년 중국 전체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기 브랜드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메이블린, 로레알, 카쯔란(卡姿兰) 상위 3개 브랜드가 굳건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중국 로컬 브랜드인 카쯔란(卡姿兰)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1위의 메이블린은 시장점유율이 2013년 대비 0.6% 하락했으며 2위의 로레알 또한 0.2% 하락했다.

국내 화장품에서는 쿠션 화장품의 인기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2015년 4분기, 전체 쿠션 화장품 판매량은 약 8억 위안 규모를 형성했다.

 
 
KOTRA 칭다오 무역관은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과 한국의 색조화장품 보급률은 각각 89%,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비교적 낮은 43%를 차지해 큰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한다”면서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6년 280억에서 2019년 400억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OTRA 칭다오 무역관은 “새로운 트렌드를 잡는 것이 한국 색조화장품 기업의 판매율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메이크업 시장과 무결점 피부 트렌드에 부합된 제품 개발 및 홍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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