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품이든 품질이 좋아야 팔린다. 그러나 제 아무리 품질이 뛰어난들 일단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야 선택의 기회라도 주어진다. 때문에 포장은 침묵의 판매원이라는 말이 있다.

비슷한 기능, 비슷한 효과라면 이왕이면 보기 좋고 예쁜 디자인의 제품이 잘 팔리기 마련. 감성이 풍부한 여성이 핵심 소비층인 화장품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화장품 업계의 디자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 이만하면 패션 아이템

▲ 바닐라코와 독일 패션 브랜드 아이포리아가 협업한 메이크업 컬렉션(위), 랑콤과 프랑스 패션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이 콜라보레이션한 메이크업 컬렉션(아래)
▲ 바닐라코와 독일 패션 브랜드 아이포리아가 협업한 메이크업 컬렉션(위), 랑콤과 프랑스 패션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이 콜라보레이션한 메이크업 컬렉션(아래)

스타일리시 코스메틱 브랜드 바닐라코가 독일 패션 브랜드 아이포리아(IPHORIA)와 손잡고 출시한 올 F/W 메이크업 컬렉션은 단연 감각적인 케이스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닐라코의 첫 콜라보레이션 파나너인 아이포리아는 독일 디자이너 밀레나 제클(Milena Jaeckel)이 베를린을 기반으로 설립한 패션 레이블로서 비비드한 컬러와 펑키한 디자인으로 국내서도 마니아층이 두텁다. 패션기업을 모태를 둔 바닐라코가 여성의 취향을 고려한 센스 있는 디자인 역량을 갖춘 상대를 찾고 찾아 엄선한 첫 파트너다.

이번 컬렉션은 △촉촉한 수분감을 피부에 전달해 화사한 피부를 연출해주는 '아이포리아 잇 래디언트 CC 커버 쿠션 SPF50+ PA+++' △촉촉한 촉감과 선명한 색감으로 촉촉하고 섹시한 눈매를 연출해주는 '아이포리아 아이 팔레트' △입술에 타투를 한 듯 립 컬러가 장시간 유지되는 '아이포리아 립 라커 새틴핏'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은 아이포리아를 상징하는 디자인인 'Bear of love' 'Black star' 'Monster edition' 'Stripe eyes'가 감각적으로 적용돼 패션 아이템을 방불케 한다.

프랑스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랑콤 또한 패션 브랜드와 함께 올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프렌치 시크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이 그 주인공.

두 브랜드는 공히 프랑스 고유의 감각적이고 자유로운 여성상을 지향하며 여성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선사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 간의 협업으로 탄생한 '랑콤 소니아 리키엘 메이크업 컬렉션'은 가을을 상징하는 색상의 조합으로, 트렌디하면서도 시크한 가을 룩을 표현했다.

각 제품은 소니아 리키엘의 대표적인 패턴인 '스트라이프'와 여성스럽고 귀여운 일러스트 패턴인 '앙드레' 두 종류 케이스로 발매됐다. 컬렉션은 아이메이크업 팔레트인 '라 팔레트'를 비롯해 '소니아 리키엘 쿠션 컴팩트' '쿠션 블러쉬 쉽띨' 립 크레용인 '르 크레용' 그리고 카키와 네이비, 레드 오렌지 등 4종 컬러로 이뤄진 네일 제품 '베르니 인 러브'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 이보다 더 귀여울 순 없다

▲ 어퓨×리락쿠마 2차 에디션(위)과 더페이스샵×디즈니 콜라보레이션 라인(아래)
▲ 어퓨×리락쿠마 2차 에디션(위)과 더페이스샵×디즈니 콜라보레이션 라인(아래)

지난 6월 첫 선을 보여 3만개 완판 기록을 세운 '어퓨 리락쿠마 에디션'은 두 번째 라인이 출시됐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브랜드숍 어퓨가 선보인 2차 리락쿠마 에디션은 9종 29품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리락쿠마와 코리락쿠마 등 캐릭터의 얼굴이 그대로 제품에 디자인돼 이전보다 더 귀여워졌다.

신제품인 '뽀드득 좋아 버블폼'은 피지 흡착력이 뛰어난 아마존 화이트 클레이 성분이 모공까지 깨끗하게 씻어내 준다. 풍부한 거품이 특징인 '깔끔 좋아 핸드 워시'는 히비스커스, 동백, 연꽃 성분 등이 함유돼 은은한 꽃향기를 즐길 수 있다.

메이크업 제품들도 함께 나왔다. 매력적인 눈매를 완성해주는 '미네랄 모노 섀도우' 12품목과 코코아버터와 쉐어버터의 멜팅버터 콤플렉스로 입술에 자연스러운 광택을 부여하는 '멜로우 립스틱' 6품목이 그것이다. 네일 컬러 3품목과 스티커 1품목으로 구성된 '네일 데코 키트'도 색상이 바뀌어 새로 발매됐다. 이밖에 '에센셜 소스 마이크로 에센스' 2품목, '퍼퓸드 핸드크림' 3품목 등을 리락쿠마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페이스샵은 쿠션, 마스카라, 립 제품에 디즈니 캐릭터를 담아 '더페이스샵 X 디즈니 콜라보레이션' 제품 50여종을 선보였다. 이 라인은 디즈니 원조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부터, 따뜻하고 정 많은 힐링 캐릭터 '위니 더 푸', 마니아층이 두터운 몬스터 주식회사의 '마이크'까지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디자인으로 소장욕을 자극한다.

이번 라인의 대표 제품인 '더페이스샵 X 디즈니' 쿠션 3종에는 미키마우스, 위니 더 푸, 마이크 얼굴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깜찍함과 귀여움이 더욱 생생하게 표현됐다. 장난기 넘치는 미키마우스 얼굴이 그려진 'BB 파워 퍼펙션 쿠션'은 더페이스샵 베스트셀러인 파워 퍼펙션 비비를 그대로 쿠션 형태로 담아 가벼운 터치감과 우수한 커버력을 누릴 수 있다. 위니 더 푸가 모델인 'CC 쿨링 쿠션'은 수분 크림 성분을 70% 함유하여 맑은 수분광이 촉촉한 피부를 완성해준다.

# 기품 넘치는 고급스러움

▲ 키엘 165주년 헤리티지 컬렉션(위)과 잇츠스킨 10주년 기념 데스까르고 한정판 패키지(아래)
▲ 키엘 165주년 헤리티지 컬렉션(위)과 잇츠스킨 10주년 기념 데스까르고 한정판 패키지(아래)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출범 165주년을 기념하는 '165주년 헤리티지 컬렉션 한정판'을 발매했다. 이번 컬렉션은 키엘의 헤리티지와 스킨케어 노하우가 집약된 '울트라 훼이셜 크림' '수퍼 스마트 크림' '칼렌듈라 꽃잎 토너' '수분 자외선 차단제' '투명 광채 에센스' '파워풀 주름 개선 에센스' 등 총 6종의 베스트셀러 제품 가운데 각자 피부 타입과 취향에 따라 컬렉션을 구성할 수 있다.

이중 자연에서 찾은 순한 내추럴 성분과 강력한 효능으로 사랑받아온 울트라 훼이셜 크림과 수퍼 스마트 크림, 칼렌듈라 꽃잎 토너 등 대표 제품 3종에는 165주년 앰블럼이 부착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돼 더욱 특별하다.

새로 나온 컬렉션은 키엘이 1920년대부터 고객 중심 서비스의 일환으로 시작한 샘플링 철학인 '사용해 보고 구매하세요.(Try Before You Buy)'를 바탕으로 여행용 샘플들을 함께 구성해 풍성함을 더했다. 또 키엘 인터내셔널 사장인 쉐릴 비탈리의 메시지와 함께 특별 제작된 우드 소재의 박스에 담겨 전달된다.

잇츠스킨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대표 제품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일명 달팽이 크림)'와 '프레스티지 끄렘 진생 데스까르고'의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는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주는 보석처럼 데스까르고 라인 또한 소비자에게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는 여성스럽고 우아함의 대명사이자 2016년 트렌드 컬러인 로즈골드 패키지로, '프레스티지 끄렘 진생 데스까르고'는 특별함과 고급스러움, 차별화의 상징인 블랙 패키지로 재탄생했다.

잇츠스킨이 2009년 브랜드숍 최초로 선보인 달팽이크림은 국내 소비자는 물론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 많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제품이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 쇼핑품목으로 꼽힐 정도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세계적인 국제 품평회인 '몽드 셀력션(Monde Selection)'에서 대상(Grand Gold Medal)을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품질을 입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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