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초소형 모터와 열손상 방지 기술 탑재한 '슈퍼소닉™' 국내 론칭

▲ 영국의 기술기업 다이슨은 23일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새로 개발한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 국내 론칭 행사를 열었다. 그레엄 맥퍼슨(Graeme McPherson) 다이슨 헤어케어 제품 개발 총괄 엔지니어가 '슈퍼소닉™'의 주요 기능과 적용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영국의 기술기업 다이슨은 23일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새로 개발한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 국내 론칭 행사를 열었다. 그레엄 맥퍼슨(Graeme McPherson) 다이슨 헤어케어 제품 개발 총괄 엔지니어가 '슈퍼소닉™'의 주요 기능과 적용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선 없는 진공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물 속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가습기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이 국내 미용가전 시장에 진출한다. 작지만 강력한 디지털 모터(DDM) V9를 장착한 헤어드라이어 '다이슨 슈퍼소닉™(Supersonic™)'을 공식 론칭한 것이다.

다이슨은 이 제품 개발을 위해 RDD(Research, Design and development)센터에 최첨단 맞춤형 헤어연구소 설립했고 지난 4년 동안 895억원(약 5,000만 파운드)의 연구비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연인원 103명의 엔지니어가 투입됐고 총 길이 1,625km에 이르는 인모가 모발 연구와 테스트를 위해 사용됐으며 600개에 달하는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폐기되기를 반복했다. 이같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 관련 특허가 100개 이상 출원된 '슈퍼소닉™'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가늠하기 어려운 비용과 시간, 인력이 투입된 만큼 다이슨 슈퍼소닉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헤어드라이어를 표방한다. 다이슨이 기존 헤어드라이어의 한계로 봤던 큰 부피와 육중한 무게, 투박한 사용 편의성 무엇보다 지나치게 높은 온도의 바람으로 인한 모발의 열손상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혁신 기술의 집약체는 디지털 모터 V9다. V9은 다이슨의 디지털 모터 중 가장 작고 가볍지만 분당 11만회 회전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다이슨은 이 모터를 헤드가 아닌 손잡이 부분에 탑재시켰다. 헤어드라이어의 무게감을 분산시킴으로써 힘들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과한 온풍으로 인한 모발의 열손상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유리구슬 온도센서(glass bead thermistor)가 방지하도록 했다. 센서가 초당 20번씩 바람의 온도를 측정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더블 스택(double-stacked) 발열체를 조절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원리다.

헤어드라이어 본연의 기능도 진일보했다. 특허 받은 에어 멀티플라이어(Air Multiplier™) 기술을 통해 모터에 유입된 공기의 양을 3배로 증폭시켜 고압·고속의 제트 기류를 형성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집중적인 바람을 내뿜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소음은 크게 줄였다. 모터 자체가 작고 귀에서 좀 더 떨어지는 제품의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데다 일반적으로 11개인 모터 임펠러의 날을 13개로 늘림으로써 발생 주파수가 인간의 가청 범위를 벗어나도록 한 것이다.

이번 신제품은 4단계 온도 조절 및 3단계 풍량 조절이 가능하며 스타일을 오랫동안 고정시킬 수 있는 콜드샷 기능을 갖췄다. 또 원하는 스타일과 용도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노즐을 제공한다. 각 부속품은 자석을 통해 쉽게 탈부착 및 조절이 가능하며 히트 실드(Heat Shield) 기술이 적용돼 뜨거워지지 않으므로 헤어드라이어를 오래 사용해도 자유롭게 떼고 붙일 수 있다.

다이슨은 이 제품의 국내 판매가를 55만6천원대로 책정했다. 곧 출시 예정인 프로페셔널용 슈퍼소닉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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