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관리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이 바로 '골반'이다.

골반이 정상 위치에 있지 않으면 인체의 많은 부분에서 질병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골반이 '위, 아래로 틀어지거나 앞, 뒤로 모아지거나 벌어지면 인체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신체에는많은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골반이 틀어진 형태에 따른 증상과 교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골반이 위, 아래로 틀어지면 골반과 직결돼 있는 허리에 제일 먼저 문제가 발생한다. 골반이 건물을 짓는 터의 땅이라고 한다면, 허리는 그 위에 쌓아 놓는 벽돌이라고 할 수 있다.

땅이 기울어진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그 위에 쌓여 있는 벽돌은 어떻게 될까? 땅이 기울어지는 만큼 벽돌도 기울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와 같이 골반이 위아래로 비대칭이 되면 척추의 균형이 무너져 신체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균형이 무너진 상태가 지속돼 고착화 되면 신체에 큰 무리가 발생하고 더 심하면 병증으로 나타나는데, 문제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골반이 틀어지면서 자궁이 기울어지게 된다. 그러면 자궁의 원활한 순환활동에 장애를 받게 되고 자궁의 순환 장애로 인해 심한 생리통과 손발 냉증이 유발된다. 이런 경우 골반을 바로 잡아주면 쉽게 생리통과 손발 냉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 골반이 앞으로 모아지는 것인데, 이 경우는 바른 자세를 취하면 꼬리뼈가 뒤로 튀어나오게 된다. 흔히 '오리궁뎅이'라고도 말하는데 이는 꾜리뼈가 뒤로 튀어나왔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또 잠을 잘 때 천장을 보고 반드시 누워 잠을 자지 못해 엎드려 자거나 양쪽 옆으로 잠을 자게 된다. 자주 엎드려 자는 사람들의 경우 얼굴이 커지거나 목 근육이 굵어져 있기도 하다. 양쪽 옆으로 자게 되면 이 또한 신체적 이상이 생기는데, 얼굴에 있어서는 볼이 한쪽으로 꺼지거나 눈꼬리, 코끝, 입 꼬리, 턱이 누운 쪽 가까운 쪽이 많이 쳐져있어 유관 상으로 얼굴의 불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옆으로 자게 되면 얼굴뿐 아니라 허리와 어깨에도 무리가 오게 된다. 또 기울인 쪽으로 유착 증세가 나타나고 유착 정도에 따라 몸의 불균형 및 척추측만 및 어깨 통증의 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셋째, 골반이 벌어지는 경우다. 골반이 벌어지는 경우는 산전·산후에 주로 볼 수 있지만 아랫배의 힘이 약한 사람에게서도 나타난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은 주로 배를 내밀고 걷는 자세 등이며 비만인 경우가 많다.

산전일 경우 태아의 성장에 따라 자궁이 커지고 넓어져 골반이 확대되는 것인데 이는 임신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산후 벌어진 골반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지 않고 골반이 확대된 채로 머물러 고착화되면 아랫배의 힘이 없고 비만이 되는 등 예전과 다른 몸 상태가 된다.

힘이 없다는 것은 근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몸의 전반적인 순환장애의 문제이기도 해 몸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반이 벌어지는 것은 골반 위쪽에서 벌어지는 경우와 골반 아래쪽에서 벌어진 경우가 있으며 그 증상은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위쪽에서 골반이 벌어진 경우는 상체형 비만으로 주로 연세 있는 분들에게 나타난다. 아래쪽에서 골반이 벌어진 경우는 하체형 비만으로 주로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골반은 신체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으면서 머리 및 몸통, 사지 등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므로 골반 관리는 단순히 신체의 한 부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영향을 미치는 모든 신체를 관리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병증은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신체의 불균형으로 인한 병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골반관리는 '꼭 필요한 관리'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었으면 한다.

글_정승례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인 대구 피부관리실 에이프릴로제 대구점, 울산 피부관리실 에이프릴로제 울산점 원장이자 대한피부미용사중앙회 교육이사다. CST(두개천골요법) 전문가로서 휜 다리, 골반교정을 전문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얼굴로 우리 몸의 체형을 진단해 문제점을 개선시키는 탁월한 능력으로 업계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불면증으로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경테라피를 새롭게 도입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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