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전부터 '남녀노소 모두 골반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아름다운 뒤태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뿐 아니라 수명이 길어진 오늘날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골반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골반은 위로는 척추, 아래로는 다리와 연결해 있기 때문에 골반이 불균형하면 몸 전체의 균형을 망가뜨리고 몸이 받는 스트레스는 결국, 근육 경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골반이 아기집 자궁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골반 불균형은 곧 아기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은 임신 전 자신의 골반 상태를 점검해보는 일에 소홀하다 못해 무심한 편이다. 실제로 임신 후 임신 골반통 경험을 통해 골반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는 사례를 자주 접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임산부의 40%가 이러한 '골반 통증을 경험한다'고 했다. 골반 안에 위치한 아기집 자궁은 태아가 성장하면서 같이 커지게 되는데, 이때 골반을 압박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위치한 골반의 경우도 압박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골반이 틀어지거나 벌어지는 등의 불균형 상태라면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 

임신과 출산 과정을 통해 분비되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여성의 골반은 늘어나고 줄어들기를 반복하고 이로 인해 골반 관련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임산부의 골반 통증은 비정상적인 위치에 놓여진 골반이 자궁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불안정한 자궁의 형태는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골반 통증으로 인해 임산부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한다면 이는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될 것이다. 엄마가 느끼는 사소한 감정 하나하나가 태아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태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임신부의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 사실이다.

여성의 골반은 아름다운 바디라인에 대한 로망을 넘어 지나친 표현일 수도 있으나 '태아에게 안전한 아기집을 만들어 줘야한다'는 사명의식을 갖고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을 겸비한 근력 운동만으로도 골반 비대칭을 예방할 수 있으며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습관을 개선하고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골반이 바로 위치해 있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글_이해숙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피부관리실 '랑스파&노블스토리(수원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수원여대 미용예술과 외래교수이며 26년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 1회관리만으로 더 환하게! 더 젊게! 더 바르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여성들의 골반 관리로 특히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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