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게 기다리던 가을이 왔다. 피부에 보다 많은 영양 성분이 필요하고 노화를 방지할 대책도 세워야할 시기다. 그렇다면 절로 떠오르는 게 바로 한방 화장품이다.

한국적 원료와 성분을 활용한 한방 화장품은 수입 브랜드들이 득세하던 시기에도 안티에이징 시장의 메인 아이템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K-뷰티’ 전성시대를 맞아 이제는 해외에서도 한국의 색채가 짙은 한방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 시즌에는 시중의 한방 브랜드들이 컨셉에 변화를 주며 효능은 물론 디자인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눈길을 모은다.

▲ 코리아나화장품은 한방 브랜드인 자인의 컨셉을 '순환 한방 안티에이징 브랜드'로 바꾸고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
▲ 코리아나화장품은 한방 브랜드인 자인의 컨셉을 '순환 한방 안티에이징 브랜드'로 바꾸고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간판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자인의 컨셉을 ‘순환 한방 안티에이징 브랜드’로 재정립했다. 자인은 2003년 국내 최초 주름개선 기능성 한방 화장품을 표방하며 론칭된 브랜드다. 지난 13년 동안 모던 한방 컨셉을 바탕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한방과학 브랜드를 추구해왔다.

그런데 최근 끊임없는 순환을 통해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는 자연의 이치에 기반한 브랜드로 변화를 시도했다. 새 컨셉을 뒷받침하는 핵심 성분은 특별한 8가지 약재를 바탕으로 피부의 지속적인 순환을 돕는 ‘천정팔진단™’이다. 천정팔진단™은 기존의 천정기보단 성분보다 촉촉하면서도 맑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데 훨씬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컨셉 변화와 함께 제품 디자인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여류서예가 용헌 이윤용 선생과 함께 작업해 선보인 새 한글 BI는 기품 넘치고 당당한 한국의 미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전통미와 현대미의 조화에 초점을 맞춘 용기 디자인은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가꾸고 우아한 기품을 지닌 여인의 자태를 본떴다.

다시 태어난 자인은 각각의 효능에 따라 분류된 4가지 라인으로 이뤄져있다. 끊임없는 피부 순환을 통해 생기를 완성하는 ‘생기 라인’을 중심으로 우수한 클렌징 효과로 맑은 피부를 선사하는 ‘생기 결 라인’, 보습순환으로 속 깊은 보습을 선사하는 ‘생기 연 라인’, 순환탄력을 통해 힘차게 차오르는 피부로 가꿔주는 ‘생기 진 라인’이 그 면면이다.

▲ 더페이스샵은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예화담에 '생기'와 '천삼송이' 라인을 추가하고 앞으로 제품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 더페이스샵은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예화담에 '생기'와 '천삼송이' 라인을 추가하고 앞으로 제품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진주 보석의 유효성분을 직경 7mm의 환(丸) 한 알 한 알에 농축 함유한 ‘백삼콜라겐 진주환’으로 화제를 모은 더페이스샵은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예화담을 강화하기로 하고 ‘생기’와 ‘천삼송이’ 라인을 새로 선보였다.

예화담은 젊고 트렌디한 감각으로 모든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는 한방 화장품을 표방하는 브랜드. 새로 선보인 생기 라인 또한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앞세웠다. 각 제품에는 씨앗, 뿌리,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 국내 청정 자연환경에서 얻은 원료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포제법인 생윤법이 적용돼 피부에 생기를 부여하고 노화를 완화해준다.

함께 출시된 천삼송이 라인은 예로부터 희귀하고 다양한 약재가 자생해온 섬으로 알려진 약산도의 자연원료를 활용했다. 원료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 한방 진액 가공법인 구증구포 방식을 적용했다. ‘천상송이’라는 라인명은 하늘이 내린 산삼이라 불리는 금산 ‘천삼’과 땅이 주는 약재인 강원 ‘송이’ 두 글자를 합친 것으로, 국내산 자생원료의 생명력이 그대로 담겨있음을 의미한다.

더페이스샵은 한방 브랜드 예화담에 클렌징, 남성 라인 등을 추가 발매해 제품 수를 늘리고 자연주의 한방 브랜드의 이미지를 정립해나갈 방침이다.

▲ 한국화장품은 한방발효 화장품 브랜드 '산심(山心) 효움'의 컨셉을 '자연발효 화장품'으로, 브랜드명은 '효움'으로 줄여 재론칭했다.
▲ 한국화장품은 한방발효 화장품 브랜드 '산심(山心) 효움'의 컨셉을 '자연발효 화장품'으로, 브랜드명은 '효움'으로 줄여 재론칭했다.

한국화장품은 한방발효 화장품 브랜드 ‘산심(山心) 효움’을 전면 리뉴얼했다. 환경친화적이면서 사용감과 효과가 우수한 화장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발효화장품으로 집중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컨셉을 ‘자연발효 화장품’으로 바꾸고 브랜드명 또한 ‘효움’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새로 태어난 효움은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원하는 3040 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한다. 이에 맞춰 디자인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한국문화정보원의 전통문양(만기사 범종각 이익공 연꽃문(82095))을 활용하고 브랜드 로고타입과 컬러에도 변화를 줬다.

브랜드 컨셉 변화에 함께 출시된 미라클 코드 라인은 맑고 깨끗한 물, 깊고 강한 흙의 기운, 안정적인 온도, 청정한 공기를 고루 활용한 발효 화장품이다. 4계절 제철에 맞게 채취한 식물의 씨앗, 뿌리, 꽃, 잎, 열매 등에서 순환 에너지가 집약적으로 모인 부분을 선별, 옹기에서 저온발효해 얻은 6가지 자연발효성분을 핵심 원료로 담았다.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의 분해작용에 의해 원료가 작은 크기로 쪼개짐으로써 일반 화장품보다 흡수력이 좋고 유효성분들이 함께 추출돼 아미노산, 항산화 물질 등 피부에 좋은 성분 함량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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