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화장품업계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열풍이 한창이다.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와 브랜드, 브랜드와 예술가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대상이 공동작업하는 것을 일컫는다. 화장품업계에서는 '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으로 흔히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맥, 랑콤, 꼬달리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국내 콜라보레이션 화장품 경쟁에 뛰어들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캐릭터와의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면 이들 브랜드는 영화나 패션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내세워 가을 시장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은 영화 '스타 트렉' 5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스타 트렉'을 9월 한정 출시한다. 

반세기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을 보유한 '스타 트렉'은 SF의 전설이자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영화.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스타 트렉 컬렉션은 최근 개봉한 '스타 트렉 비욘드'와 함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모든 패키지에 '스타 트렉' 고유의 스페셜한 로고를 새겨 소장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은 우주가 그대로 담긴 것과 같이 신비롭고 강렬한 컬러의 프레스드 피그먼트 아이섀도와 포인트 주기 좋은 슈퍼슬릭 리퀴드 아이라이너, 은은한 펄이 가미된 립글로스와 매혹적인 컬러의 립스틱 그리고 실버, 골드, 그린의 쉬머링한 컬러로 구성된 네일 라커까지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하이라이터 파우더인 '트립 더 라이트 판타스틱 파우더'는 행성 표면의 마블링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아름다운 형상과 컬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랑콤은 지난 19일부터 프렌치 시크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성한 '소니아 리키엘 메이크업 컬렉션'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을을 상징하는 색상의 조합으로 트렌디하면서 시크한 가을 룩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측은 "두 브랜드 모두 프랑스 고유의 감각적이고 자유로운 여성상을 지향한다는 점과 여성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선사하는 데에 중요한 가치를 느낀다는 공통점이 이번 콜라보레이션 진행에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컬렉션은 소니아 리키엘의 대표적인 패턴인 스트라이프와 여성스럽고 귀여운 일러스트 패턴 앙드레, 두 종류의 케이스로 출시된다. 아이 메이크업 팔레트, 쿠션 컴팩트, 립크레용, 네일 제품 등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이중 립크레용은 브랜드 최초의 립크레용 제품으로 글로시와 매트의 두 가지 텍스처를 제품 양 쪽에 일체형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꼬달리는 최근 글로벌 베스트셀링 제품인 '뷰티 엘릭시르'에 패션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감각적인 패키지를 입힌 '뷰티 엘릭시르 제이슨 우 에디션'을 국내 론칭했다.

브랜드에 따르면 꼬달리 창립자 마틸드 토마스는 꼬달리와 뷰티 엘릭시르를 사랑하는 패션-피플 팬들을 위해 꼬달리 비노테라피 스파의 오랜 고객이자 꼬달리를 정말 사랑하는 팬인 제이슨 우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로 결정했다.

제이슨 우가 꼬달리를 위해 디자인한 뷰티 엘릭시르의 시그니처 패키지는 그가 2016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섬세하고 디테일한 레이스 패턴으로 만들어졌다. 또 제이슨 우 악세서리의 상징과도 같은 구조적인 밝은 금빛으로 캡을 장식하면서 페미닌하면서도 현대적인 여성상을 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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