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원데이 연이어 개봉, 색다른 매력 방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앤 해서웨이. 큰 눈망울과 작은 얼굴, 시원한 입매는 줄리아로버츠의 계보를 잇는 미모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내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어 영화 ‘비커밍제인’, ‘레이첼, 결혼하다’, ‘러브&드럭스’, ‘다크나이크라이즈’ 등 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여전히 대표작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어왔다. 이런 그녀가 연말, 국내에 개봉하는 두 작품으로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고 강렬하게 돌아왔다. 바로 ‘레미제라블’과 ‘원데이’. 파격 쇼트커트까지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 모은 앤 헤서웨이의 색다른 매력방출.

# 레미제라블, 판틴으로 노련한 연기력 선보여...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레미제라블’을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유명 배우 휴잭맨과 앤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러셀 크로우 등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앤 해서웨이는 딸의 양육비를 위해 몸을파는 여인 판틴역을 맡았다. 긴머리에서 아픔을 표현하는 과정을 담아 파격 쇼트커트로 변신한 앤 헤서웨이의 헤어스타일은 그녀가 훌륭한 배우라는 것을 보여준다. 상처투성이의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누더기를 걸친 스타일도 눈에 띈다. 특히 이 작품을 위해 11kg이나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인만큼 출연자들의 생생한 라이브를 극장에서 들을 수 있다. 기존 립싱크 방식이 아닌 현장에서 즉시 녹음해 명품 가창력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원데이, 20년간 한 여자의 사랑을 담다

 
 
앤 헤서웨이의 장점은 화장과 의상, 소품에 따라 20대부터 40대까지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영화 ‘원데이’에서 그녀는 연기력과 매력을 적극 활용, ‘엠마’라는 인물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영화 ‘원데이’는 20년 동안 반복되는 특별한 하루를 담았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까지 영화 속 엠마와 덱스터는 당시 최신 유행과 감성을 보여 준다. 풋풋한 모습에서 여인으로 변화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한다. 소품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신경썼다는 앤헤서웨이는 작품에서 쇼트커트, 펌, 단발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극 중 ‘엠마’로 완벽 분했다. 시사회를 본 관객들은 이제 그녀의 대표작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원데이‘로 바뀔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가 사랑한 패션

 
 
역시 패션에 있어서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빼놓을 수 없다. 명품으로 온 몸을 휘감은 편집장의 비서. 촌스러운 시골 아가씨에서 최고 편집장의 완벽한 비서로 확실한 변신을 보여준 앤헤서웨이는 TPO에 맞는 명품들로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연출했다. 갑자기 너무 업그레이드된 패션 감각에 당혹감을 감출 수 는 없었지만 말이다.2006년에 개봉된 영화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며 흠잡을 데 없는 패션 감각을 뽐낸다. 영화 러브&드럭스에서는 브라운톤 코트로 분위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운 코트와 퍼플 스타킹은 색상의 조화를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화 ‘원데이’에서는 쇼트커트에 홀터넥 스커트를 매치해 발랄하면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준다. 특히 네이비톤의 실크 원피스에 빈티지 풍 자주빛 숄더백을 매치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앤 해서웨이의 변신은 무죄? 헤어로 보여 준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을 앤 헤서웨이의 파격적인 쇼트커트다. 특히 예고편에서 길고 탐스러운 머리를 스스로 잘라내는 충격적인 장면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쨌든 쇼트커트도 너무 매력적이라는게 함정. 영화 ‘원데이’에서 역시 그 시대에 유행했던 스타일대로 쇼트커트를 선보인다. 단발펌으로 성숙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영화 ‘레이첼, 결혼하다’에서는 상처가 많은 인물로 단발 역시 층을 많이 줘 비뚤어진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 그녀의 대표작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뱅헤어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앞머리를 포인트로 옆머리는 자연스럽게 층을 줘 갸름해 보이면서 도시적으로 보여 많은 여성들이 아직까지 선호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비커밍제인’에서는 고전느낌을 소화하기 위해 다크브라운 톤의 자연스러운 웨이브로 사랑스러움을 맘껏 표출했다. 러브&드럭스에서는 퍼지웨이브로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한편  최근 뉴욕 타임스에서 올해 두각을 나타낸 스크린의 여배우를 선정,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캣우먼 역을 맡은 앤 헤서웨이가 꼽혔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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