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앤양에스테틱 김지희 원장
▲ 인앤양에스테틱 김지희 원장

가을의 문턱이 성큼 다가 왔다. 

작렬하는 태양과 무더운 날씨로 오랫동안 지친 피부는 가을을 맞이하자 더욱 피곤해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강한 자외선에 의해 각질은 거칠어지고 잡티는 짙어졌으며 주름은 깊어지고 피부톤은 더욱 칙칙해져 있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화이트닝, 혹은 브라이트닝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정확히 표현하자면 화이트닝 관리와 브라이트닝 관리는 목적부터 차이가 있다.

화이트닝 피부관리는 말 그대로 멜라닌 색소를 지우는 관리에 해당된다. 짙은색 색소로 깔려있는 각질은 필링을 통해 제거하고 여기에 멜라닌 색소를 희미하게 만드는 비타민C, 알부틴 등의 화이트닝 성분을 투입시켜 관리하는 것이다. 

반면 브라이트닝 관리는 전체적으로 피부톤을 환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관리에 해당된다. 물론 두 가지 관리 다 피부결을 매끄럽게 만드는 것이긴 하다.

과거 10년 전 만 하더라도 화이트닝 관리를 받고자 하는 고객이 많은 수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화이트닝보다 브라이트닝 관리를 추구하는 고객이 많아진 편이다.

무작정 화이트닝 관리를 고집하는 고객도 상담을 하다보면 기미, 색소 등의 문제가 아닌 어둡고 붉은 피부톤과 거칠어 보이는 피부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대부분의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브라이트닝 관리인 것이다.

피부톤이 어둡고 거친 이유는 흔히들 말하는 자외선 때문이 아니라 얼굴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치면서 노폐물의 배농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단단해진 목과 어깨의 근육은 쇄골의 운동성을 떨어뜨려 얼굴의 노페물을 배출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식습관, 생활환경에서 오는 원인도 있는데 여성 기운의 원천이 되는 자궁이 있는 하복부의 냉증 등이 그것에 해당된다. 즉 차가운 아랫배와 단단히 경직돼 있는 목과 어깨근육이 원인이 되어 피부톤을 어둡고 거칠게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피부톤이 어두운 경우라면 우선 자세교정을 하도록 하자. 먼저 쇄골의 운동선을 살려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목과 어깨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특히 어깨가 안으로 말려있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목 뒷부분과 어깨를 단단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어깨를 펴도록 한다.

사람들에게 어깨 펴기를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가슴을 펴고 어깨만 뒤로 재끼는 포즈를 취한다. 그러나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엄지 손가락의 방향이다. 엄지손가락을 몸의 바깥방향으로 향하게 만들어야 안으로 말려있는 어깨를 곧게 펼 수 있다.

마사지를 통해 뭉쳐있는 목과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더라도 평상시의 자세가 좋지 않다면 마사지의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손으로 주무르듯 목과 어깨를 만져주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쇄골 뼈의 운동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얼굴의 노폐물을 배농시킬 수 있으므로 목과 어깨 근육의 이완은 꼭 필요하다.

화이트닝, 브라이트닝 관리의 핵심포인트는 ‘몸 전체의 원활한 순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바른 자세가 포인트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글_김지희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영등포 피부관리실 인앤양에스테틱 원장이며, 재능대학 겸임교수다. 인체의 음(yin)과 양(yang)의 기운을 조화롭게 다스려 근본적인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춰 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얼굴라인과 바디라인 교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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