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할인 행사 넘어 특별한 이벤트와 서비스 제공 '눈길'
최근 화장품 업계에 할인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특별한 서비스와 이벤트로 새로운 경쟁무기를 장학하는 화장품 매장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평달에 비해 몇 배 이상 매출이 오르던 할인 이벤트 기간의 성과들이 줄어들고 할인이 일반화되면서 타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이 나오고 있는 것.
대형 매장 일색의 올해 초와 달리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매장만의 특별함을 더해 고객들이 직접 찾아오게 하는 마케팅이 화장품 업계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양한 회원제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매장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위해 새로운 경쟁무기 장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적극적인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마이 투톤 립 바’는 매장에 설치된 라네즈 뷰티미러 앱을 통해 본인의 피부 색상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본인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색상 두 가지를 최종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다.
또한 ‘스쿨 오브 K-뷰티 존’은 전문 아티스트와 함께 전문적인 1:1 진단을 받고 나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화장법을 알려주는 ‘마이 뷰티 메이크업 레슨’, 매달 다른 주제로 메이크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스쿨 오브 K-뷰티 클래스’, 그리고 외국인들이 K-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 등 전문 클래스 서비스다.
네일 핏은 500개의 디자인에 컬러 선택을 추가로 할 수도 있으며 고객이 촬영한 이미지로도 프린팅이 가능하여 다양한 스타일의 네일 아트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자신의 피부 타입과 취향에 맞게 쿠션 베이스 및 케이스를 직접 골라 구성할 수 있는 ‘마이쿠션’ 행사로 화제가 되었던 아모레퍼시픽의 계열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9일부터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VR(가상현실)존을 이니스프리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오픈했다.
지난해 아이오페가 론칭한 바이오랩은 국내 생산 제품인 스킨터치(Skin touch)와 아일랜드 생산 제품인 안테라(Antera 3DTMPro), 미국에서 생산된 클라리티(ClarityTM Skin Advisor) 등 세가지의 피부측정기기를 매장에 배치해 고객들의 피부를 측정해 바이오 코스메틱이라는 차별성을 구축했다.
이들 기기는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피부 상태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어 빅데이터까지 연결되는 것이 강점이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하며 화제가 된 CNP차앤박화장품이 청담동에 오픈한 플래그십스토어 ‘LeMedi’ 역시 3층 LAB에서 1대1의 정밀 피부 진단 후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포뮬러를 담은 화장품을 제작하는 서비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알파벳 A부터 Z 까지 각 이니셜 별로 빅뱅이 직접 선택한 26개의 단어를 ‘빅뱅을 바라보는 다섯 가지 시선’이라는 테마에 맞춰 배치하여 빅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아이소이의 컨셉 매장 3층 리프레쉬 라운지에서는 천연유래 닥터루츠라인을 사용한 두피케어와 전문가의 스타일링까지 가능한 헤어스파를 운영하여 기존의 뷰티 플래그쉽 스토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올해 초 A.H.C의 화장품과 잡화 판매, 메이크업, 네일, 스파, 헤어까지 토털 서비스를 진행하는 매장 오픈, 메디힐의 명동 매장 관광객 휴식 공간 운영, 라비오뜨의 왕홍 초청 실시간 방송 통한 이벤트, 에뛰드하우스의 배달 서비스 등 특별한 서비스와 휴식 공간 구축 등은 최근 화장품 매장들의 화두가 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과 홈쇼핑 등 직접 매장을 찾지 않고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매장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휴식과 놀이의 공간으로 만들어 모객을 확대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내 한 화장품 브랜드숍 관계자는 “최근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을 비롯한 로드숍들의 할인을 통한 매출 증가 추세는 치열한 할인 경쟁과 올리브영과 왓슨스 등 헬스&뷰티숍들의 파격적인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로드숍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한 매장 구축과 더불어 특별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