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웜저와 미국 화장품 ODM회사인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사 인수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화장품 한류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확대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민국 화장품 전문 OEM사의 생산 기지 구축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시장 1위 국가인 미국에도 국내 화장품 OEM사 전성시대 개막이 예고됐다.

국내 대표 화장품 전문 OEM사 중 하나인 한국콜마가 미국 OEM사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선언,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한국콜마에 따르면 9월 19일 한국콜마와 웜저는 코스모그룹 USA의 인수 자문을 통해 PTP 공동인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콜마가 51%, 웜저가 49%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연구개발 및 생산부문을, 웜저는 영업 및 마케팅부문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다양한 거래처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웜저와의 협력도 가능해진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한국콜마의 이번 미국 화장품 OEM 진출은 코스맥스의 로레알 미국 공장 인수에 이은 두 번째 국내 화장품 OEM사의 미국 생산 기지 구축으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한국콜마의 미국 본격 진출 선언은 북미 최대 화장품∙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인 웜저와 손잡고 미국 화장품 ODM회사인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사(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 LLC: 이하 PTP)를 공동 인수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연구개발 중심의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인 한국콜마가 북미 최대 화장품∙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인 웜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되면 미국 화장품 시장 확대 전략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웜저사(Wormser Corporation)는 1950년대에 설립되어 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회사로 화장품 콘셉트와 패키지 디자인, 조달과 보관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및 미용용품 공급과 관련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텍사스, 중국 상하이 및 영국 런던에 지사가 있으며, 로레알, 시세이도 등 유명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이수된 PTP는 1993년에 설립된 미국 펜실베니아주 올리펀트에 위치한 화장품 ODM 회사로 로레알, 코티, 시세이도 등 글로벌 Top 10 화장품 회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어 한국콜마의 글로벌 기업 확대에도 큰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 관계자는 “PTP사의 인수를 통해 북미 및 남미 시장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한국콜마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PTP에 접목하여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의 거래처와 매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PTP는 색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한국콜마의 기초화장품 기술력이 결합되면 화장품 전 분야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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