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화장품업계가 새로운 브랜드 모델을 내세워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7월부터 최근까지 화장품 모델로 새롭게 발탁된 스타들을 분석한 결과 인기 아이돌 그룹과 이제 막 스타로 떠오른 라이징 스타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모습. 화장품 모델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대중의 호감을 얻고 있는 스타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회사도 눈에 띄었다.

# 돌고 돌아 '톱스타 사랑은 여전' 

 
 

화장품 업계의 톱배우 사랑은 여전했다. 최근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이 다수 화장품 모델에 발탁됐다.

참존은 최근 배우 안재현과의 결혼 소식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배우 구혜선을 모델로 선정했다. 피부는 물론 마음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구혜선이 참존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구헤선은 6년 넘게 소망화장품 모델로도 활동한 바 있다.

로하셀은 '우리갑순이'에서 여주인공 신갑순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김소은을 선택했다. 김소은은 화장품 모델에 최적화된 예쁜 외모로 보타닉팜, 사임당화장품, 클린앤클리어 등 브랜드의 모델을 했다.

클리오의 자연주의 브랜드 구달의 선택은 '운빨로맨스'에서 사랑스러운 심보늬 캐릭터를 완성한 황정음. 황정음은 과거 해당 회사의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 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다. 최근에는 BRTC 모델로 활동했다.

한스킨은 '밀정' 한지민을 모델로 낙점했다. 한지민은 화장품 업계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스타. 소망화장품의 다나한,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 한율, 해피바스, 글로벌 브랜드 스틸라의 모델을 거쳐 랑콤의 모델로서 사랑 받았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아토클래식은 '닥터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래원을 모델로 내세웠다. 미래아이앤지는 이정재를 선택했다. 두 배우는 각각 로레알 파리 맨, 헤라 옴므 모델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 블랙핑크, 여자친구 등 아이돌 선호도 UP

 
 

국내 브랜드들의 선택이 톱스타였다면 글로벌 브랜드의 선택은 아이돌이었다. 색조 브랜드의 아이돌 선호도도 높은 편이었다.

에스쁘아는 배우로도 성공적으로 발돋움한 애프터스쿨 유이를 최근 모델로 기용했다. 글램글로우는 카라 출신 구하라를, 에스티로더는 에프엑스에서 탈퇴한 설리를 브랜드 얼굴로 내세웠다.

유이는 애경 포인트 모델로 활동한 바 있으며 애프터스쿨 멤버들과 함께 더샘 뮤즈로도 활약했다. 구하라는 코리아나화장품의 라비나, 네이처리퍼블릭, 에이블씨앤씨의 어퓨 등 모델을 거쳤고 설리는 에뛰드하우스 모델로 수년간 활동한 이후 최근까지 SK2 캠페인 모델로 활동했다.

한창 화장품 업계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원더걸스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유빈이 글로벌 색조 브랜드 어반디케이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최근에는 물오른 미모를 뽐내고 있는 선미가 아벤느 모델로 선정되며 대세임을 증명했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자친구, 블랙핑크, 우주소녀 역시 화장품 모델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여자친구는 크리니크, 블랙핑크는 문샷, 우주소녀 멤버 엑시, 성소, 보나, 은서는 스킨79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외에 인가는 나인뮤지스 경리를, 보나쥬르는 헬로비너스 나라를 모델로 선정했다.

# 라이징 스타 기용 '적략적 선택' 

 
 

그동안 화장품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이 올 하반기에는 다수 화장품 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태리, 신혜선 등 라이징 스타부터 마동석, 조세호 등 호감형 스타까지 그 면면도 다양하다.

클라란스는 영화 '아가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태리를 캠페인 모델로 선정했다. 아쿠탑은 '아이가다섯' 신혜선을 모델로 기용했고 미즈온은 '내 딸 금사월'에서 이홍도 역할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산 배우 송하윤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아베다는 '삼시세끼'로 친숙한 이미지까지 얻은 배우 남주혁을 모델로 내세워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르화장품은 '닥터스' 문지인을, 어퓨는 신인 배우 백서이를 브랜드 얼굴로 선정했다.

스와니코코의 선택은 가수 백지영. 최근까지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작업했던 입큰은 모델 지현정과 진정선을 뮤즈로 새롭게 낙점했다. 그동안 선남선녀만을 모델로 내세웠던 바닐라코와 에뛰드하우스는 각각 개그맨 조세호,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내세웠다. 대중의 호감을 얻고 있는 이들 스타와 UCC 영상을 제작,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감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8월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빅데이터 2,726만4,079개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 모델 1위로 한효주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공효진, 박신혜, 한지민, 김연아, 송혜교, 전지현, 김소은, 신민아, 오연서, 설리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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