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를 시작으로 닥터자르트, 투쿨포스쿨 등 화장품 강소기업 행보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화장품 한류 열풍이 불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화장품 선진국으로 불리며 한국산 화장품이 아직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미국과 유럽 공략에 나선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과 특화된 제품력을 앞세워 유통을 확장하고 다양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으며 실제 성과를 올린 곳도 있어 주목된다.

 
 
먼저 최근 유럽 전역 세포라 입점으로 화제가 된 토니모리는 론칭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최대 규모의 4차 발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주된 물량은 현지 판매가 기준 약 33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진행된 3차 물량까지 합한다면 현지 판매가 기준 약 868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토니모리가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지난 5월 론칭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서 이 같은 성장세라면 하반기에는 더욱 폭발적인 성공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유명 수입 화장품 브랜드가 투자하면서 화제가 되었던 닥터자르트 역시 미국에 이어 유럽 세포라에도 진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닥터자르트는 최근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폴란드 등 총 6개국의 세포라에 입점되며 자사의 주력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앞으로 닥터자르트는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 및 현지 시장 사정에 맞춰 스킨케어 라인 중심의 제품과 그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진출로 화제가 되었던 투쿨포스쿨은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해 주목된다. 투쿨포스쿨은 최근 ‘2017 S/S 뉴욕 패션위크’에서 미국 패션브랜드 ‘리버틴(Libertine)’의 백스테이지 공식 파트너로 참가해 70년대 런던 펑크 메이크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뉴욕 패션 위크는 패션과 메이크업 트렌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패션 축제로 파리, 런던, 밀라노 컬렉션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쇼'라 불린다.

투쿨포스쿨은 지난 시즌에 이어 독특한 그래픽 프린트와 패치워크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리버틴(Libertine)’의 백스테이지 공식 파트너로 참가해 런웨이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이미 투쿨포스쿨은 프랑스와 영국 진출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의 200여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있어 인지도 향상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아미코스메틱의 퓨어힐스가 미국의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에 입점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같은 강소 기업의 유럽과 미국 진출 및 공격적인 행보는 중국 편향 수출로 새로운 변화 모색에 나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멀게만 느끼던 미국과 유럽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실제 성과로 화장품 한류의 초석을 만들고 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대표 화장품 전문 OEM사 중 하나인 한국콜마가 북미 최대 화장품∙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인 웜저와 손잡고 미국 화장품 OEM 기업을 인수하면서 주목 받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윔저와 함께 미국 화장품 ODM 회사인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사(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 LLC: 이하 PTP)를 공동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글로벌 기업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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