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조사 대상 거론된 애경, 코리아나화장품 공식 발표 통해 “문제 없다”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우리 치약에는 CMIT/MIT 성분이 없습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이 생산하는 11개 제품에 보존제 목적으로 사용되는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함유된 것이 발견되어 회수 조치에 나선 가운데 식약처가 추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기업 가운데 애경산업과 코리아나화장품이 잇달아 공식 발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애경산업은 공식 발표를 통해 보존제 목적으로 사용되는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를 치약에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원료공급업체인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가 함유된 ‘MICOLINS490’(소듐라우릴설페이트)를 공급받은 적이 없으며 이외에도 CMIT/MIT 성분을 치약 제조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경산업이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는 원료는 ‘MIAMI L30’(소듐라우로일사코시네이트)과 ‘MIAMI SCA(S)’(소듐코코일알라니네이트) 등 2개 성분으로 해당 성분은 ‘사용 후 씻어 내는 제품’인 샴푸 제품 중 일부에만 사용하였으며 이들 원료가 포함되는 경우에도 국내법규 허용 기준 함유량인 ‘15ppm 이하’에 한참 못 미치는 극미량 수준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애경산업은 2016년 6월 이후 미원상사로부터 2개 성분에 대해 CMIT/MIT가 제외된 성분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애경산업은 CMIT/MIT 성분에 대해 논란이 된 이후부터 전 제품에 대하여 단계적으로 보존제 목적으로 사용되는 CMIT/MIT 성분을 제외하고 있으며 향후 애경 모든 제품에서 CMIT/MIT 성분을 완전히 배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이정미 의원실에서 27일 발표한 (주)미원상사 납품 업체 리스트 중 코리아나화장품이 포함되어 있지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치약 및 가글류 제품에 대해서 코리아나화장품은 미원상사 측에서 납품 받은 성분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코리아나화장품에서 생산하는 치약 및 가글류 제품에는 CMIT/MIT 성분을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리아나화장품에서 납품 받은 성분은 ‘MICOLIN ES225’로 워시오프 형태 제품류에 한하여 법적인 허용치인 15ppm 이하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리아나화장품에서 생산하고 있는 치약 및 가글류 제품은 소비자에게 유해하지 않으며 안심하고 사용 가능한 제품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단 식약처로부터 거론된 관련 업체들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공식 발표와 사과 등을 하고 있지만 치약과 관련 된 안전성 문제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식약처가 최근 몇몇 기업에 대한 현장 조사 진행에 나설 뜻을 밝혀 현재 치약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모두 화장품 기업이란 점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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