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중국 외교 상황에도 불구, 공격적 행보 이어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위기가 기회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불안전한 외교 상황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대한민국 화장품의 세계 시장 공략은 더욱 뜨겁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불안정한 경기 상황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의 상반기 수출이 늘어난 것은 물론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공략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

특히 사드 배치 문제와 함께 중국의 화장품 무역 장벽 강화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화권 국가에 대한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중국 대륙을 선점하라…다양한 론칭 행사 이어 오프라인 매장 확대”

 
 
최근 중국 정부의 화장품 무역 장벽 강화와 다양한 정책 시행, 그리고 사드 배치에 따른 위기감 조성에도 불구 우리나라의 가장 큰 화장품 수출국인 중국을 겨냥한 투자는 계속해 확대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확대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이다. 먼저 지난 7월 15일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모델인 전지현과 함께 베이징을 찾아 론칭식을 진행했다.

또한 론칭과 함께 베이징의 최고급 백화점인 SKP 백화점과 한광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중국 백화점 매장 오픈을 선언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의 ‘더페이스샵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을 중국에 정식 론칭하며 지난 8월 12일 베이징에서 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했으며 숨37 브랜드는 지난 9월 21일 오후 서울 도산공원에 위치한 한류 VR 스튜디오 ‘KWAVE’에서 9명의 왕홍과 중국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오피(小P) 등이 참여한 ‘무빙 뷰티쇼 999’ 행사로 중국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로드숍들의 공격적인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광저우에 첫 단독 매장을 ‘클럽클리오’를 오픈했으며 이니스프리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이니스프리 디즈니타운 스토어’를, 닥터자르트도 최근 상하이의 복합 쇼핑몰인 '정대광장(正大广场, Super Brand Mall)’ 1층에 단독 매장 1호점을 오픈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최근 바닐라코 역시 ‘정대광장(正大广场, Super Brand Mall)’에 서울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잇츠스킨은 중국 상하이 칭푸구에 위치한 'O2O(Online To Offline) 콰징 상하이 칭푸 보세 면세점 한국관(이하 Arca DFS)’과 정조우(Zhengzhou) 소재의 Arca DFS점에 입점을 완료한바 있다.

이외에도 아리바이오의 중국 대형 로컬화장품 브랜드인 ‘한후 화장품’과의 화장품 공급 계약 체결, 제주온(JEJUON)의 마유 마스크팩 위생허가 획득, 현대아이비티의 ‘비타브리드C12 페이스’ 위생허가 획득 등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총력전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여심을 흔들어라…미국과 유럽 진출 화장품 봇물”

 
 
K-뷰티 열풍과 함께 유럽과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유럽 전역 세포라 입점으로 화제가 된 토니모리는 론칭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최대 규모의 4차 발주로 눈길을 끌었으며 닥터자르트 역시 미국에 이어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폴란드 등 유럽의 6개국 세포라에도 진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유럽 진출로 화제가 되었던 투쿨포스쿨은 최근 ‘2017 S/S 뉴욕 패션위크’에서 미국 패션브랜드 ‘리버틴(Libertine)’의 백스테이지 공식 파트너로 참가해 홍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아미코스메틱의 퓨어힐스는 미국의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에 입점 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최근 네오젠은 매국 내 330개 전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고 화장품 OEM사인 한국콜마는 북미 최대 화장품∙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인 웜저와 손잡고 미국 화장품 OEM 기업을 인수해 공격적인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제3의 시장을 공략하자…아세안 시장 공략 확대”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화장품 브랜드들도 있어 주목된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차세대 화장품 유망 시장을 주목 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는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먼저 국내 화장품 OEM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생산 기지를 구축한 코스맥스는 지난해 할랄 화장품 생산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고 할랄 화장품 생산에 들어갔으며 국내 화장품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州)에 위치한 누사자야(Nusajaya, Johor, Malaysia) 산업지역에 새로운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해외생산 법인을 신규로 설립했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아모레퍼시픽이 새롭게 선보일 아세안 생산기지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번 아세안 지역 해외 생산기지 설립은 프랑스(사르트르), 중국(상해)에 이은 세 번째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의미를 더한다.

그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를 통해 ‘라네즈 글로벌 뷰티캠프’ 개최와 K-뷰티 로드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고 지난 8월 11일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9개 국가에서 설화수의 50년 여정길을 현지 미디어 및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조성아22는 최근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 샤샤(SASA)에 입점해 이를 기념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한바 있으며 주은코퍼레이숀비나는 중국의 화장품 기업 신생활그룹과 손을 잡고 베트남 시장 공략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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