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이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운영 전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서울디자인재단)
▲ 5일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이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운영 전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서울디자인재단)

[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으로 지난 3년간 행사를 운영해오면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세계 속 K패션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입니다"

5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린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구호 총감독은 "과거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서울패션위크에 대한)유럽, 미국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꼭 방문해야 할 주요 패션위크 중 한 곳으로 조금씩 인식해주는 분위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주최사인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70명 가량의 해외 프레스가 방문한다. 이중 주최 측에서 초청한 프레스가 20명이며 이 외에는 자비로 방문하겠다고 요청한 인원이다. 초대를 해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과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이에 대해 정 총감독은 "서울패션위크를 방문했던 바이어나 프레스들이 자국에 돌아가 K패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 역제안이 들어와 영국 셀프리지스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백화점 측에서 디자이너들의 옷을 직접 사입하고 우리는 오프닝 이벤트 파티만 지원한다. 가장 반응이 좋은 브랜드 1~2곳 에 대해서는 입점 이야기도 오가고 있다"며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들은 대체로 한국의 젊은 감각의 스트리트 컬처, 팝 컬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이엔드 패션'에 중심을 두고 해외에 한국의 패션을 더욱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17일(전야제)부터 22일까지 동대문 DDP에서 열린다. 41개 브랜드의 서울컬렉션과 함께 △한혜자 명예 디자이너의 아카이브 전시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트레이드쇼 △글로벌 멘토링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중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트레이드쇼의 경우 문래동에서 동대문 DDP로 장소를 옮겨왔다. 바이어와 프레스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보다 효과적인 홍보 및 수주기회를 제공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정 총감독은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국내외 프레스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문 패션쇼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패션 모티브의 시민 패션·문화 축제로 구성됐다"며 "전 컬렉션 영상을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을 통해 라이브로 스트리밍 하는 등 패션 전문가만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 축제의 장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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