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창작 전시회 ‘2016 브릭코리아’에 최신 훈민정음 작품 전시 예정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지난해 우연히 훈민정음 상주본의 소실 소식을 접하고 훈민정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해례본을 레고로 창작해보기로 결심했다”

10월 9일 한글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과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많은 일화들이 소개되며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이슈가 국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한 청년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레고 브릭으로 만든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훈민정음을 레고 창작품으로 만든 주인공은 진형준 씨(27세)로, 그는 “몇 년 전 우울증을 앓아 병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접해본 레고에 흥미를 느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커버를 브릭으로 만들어보며 한글을 레고로 창작해보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며 “지난해 우연히 훈민정음 상주본의 소실 소식을 접하고 훈민정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해례본을 레고로 창작해보기로 결심하고, 자신이 활동하는 레고 브릭 동호회인 브릭스월드 회원들과 손잡고 일명 ‘훈민정음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 후 진 씨는 만들어진 훈민정음 창작품은 한글이나 역사 관련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하고 정교한 작품 제작에 매진했다.

그런 노력으로 보다 정확하고 정교한 작업을 위해 도움을 줄 곳을 찾다가 지인의 소개로 한글의 우수성을 연구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는 정음문화연구원을 알게 되었고, 제작 공간과 액자 지원은 물론 제작을 위한 조언까지 큰 도움을 받았다. 현재 이 작품은 정음문화연구원에 기증되었다.

진형준 씨는 “제가 힘들 때 좋은 취미로 시작한 레고 브릭으로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활자로 인정받는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보탠 것이 매우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한글을 포함 다양한 우리나라의 문화들을 레고 창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가깝게 가도록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진형준 씨가 최근 두 달여에 걸쳐 만든 최신 훈민정음 해례본 레고 창작품은 오는 10월 22~30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레고 창작품 전시회인 ‘2016 브릭코리아’에 전시되어 일반인을 만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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