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다이마루 교토점 입점…일본 원료로 만든 화장품 역수출 의미 더해

 
 
LG생활건강의 자연발효 화장품 ‘숨37’이 일본의 대표적인 대형 백화점 다이마루 교토점에 입점, 본격적인 일본 여심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입점은 ‘숨37’의 주 원료 수입국이 일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숨37’은 일본 청정지역인 홋까이도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50여 가지 식물을 '3년+7일'인 1102일 동안 37도라는 저장온도에서 있는 그대로 자연 발효시킨 제품이기 때문이다.

2007년 출시된 발효화장품 ‘숨37’은 자연발효 화장품의 선두주자로 지난해 약 48% 성장하며 현재 백화점 매장 62개에 입점 되어 있는 등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프레스티지 브랜드로 성장했다.

 
 
LG생활건강 측에 따르면 이번 ‘숨37’의 일본 진출은 지난 2009년 면세점 입점 후 매년 두 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일본 여성들에게 꾸준한 입소문을 얻게 되면서부터다.

특히 일본 패션잡지 등에서 활동하는 일부 화장품 블로거들이 ‘숨37 시크릿 에센스’, ‘숨37 디톡스 마스크’ 등의 효능을 잡지에 소개하자 자국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일본 여성들이 이례적으로 ‘숨37’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관심과 함께 신규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던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은 지난 5월 ‘숨37’의 일주일 테스트 판매 기간을 제안했고, 다이마루 백화점 총 5개 지점(신사이바시,도쿄,나고야,고베,교토)에서 각각 일주일씩 테스트 판매를 진행해 일본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이번 입점이 결정된 것이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지난 11월28일 다이마루 교토점에 ‘숨37’ 1호 정식 매장을 내는데 성공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오사카 지역에도 추가로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숨37’은 연내 미츠코시 백화점 등에서도 테스트 판매요청을 제안 받기도 하는 등 향후 일본 시장 공략이 점차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숨37팀 설윤복 팀장은 “숨37의 주요 콘셉트인 ‘자연발효’가 일본 화장품 시장 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일본은 발효음식 등 발효문화가 매우 발달한 나라임에도 자연발효 콘셉트를 가진 화장품은 없었기 때문에 ‘숨37’에 대한 일본 여성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일본 화장품과는 다른 사용감이나 용기 등도 큰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 1월 일본 화장품업체인 ‘긴자 스테파니’를 인수하며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11월에는 긴자 스테파니 빌딩 3층에 숨,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의 제품을 써 볼 수 있고 판매도 할 수 있는 쇼룸을 오픈, 일본 내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