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17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지금까지 진행된 각 컬렉션의 백스테이지를 찾아 다가오는 2017년 봄, 여름 시즌 주목해야 할 메이크업 키워드를 살펴봤다.
# 건강미 넘치는 내추럴 무드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면 수분이 '팡' 하고 터질 것 같은 윤기 있는 피부. 2017년 봄, 여름 시즌의 베이스 메이크업 키워드다. 내추럴한 무드는 빛을 입히는 스트로빙(Strobing), 어두운 색상으로 얼굴에 음영을 입히는 컨투어링(Contouring) 기법과 만나 잘 정돈된 느낌으로 마무리 됐다. 핑크 또는 브라운 계열의 블러셔로 양 볼만, 또는 관자놀이부터 볼, 콧등을 가볍게 쓸어줘 건강미를 더한 것도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메이크업 포인트. 가볍게 빗어 표현한 눈썹, 색감을 최소화 한 아이 메이크업, 핑크 빛으로 촉촉하게 마무리한 입술 표현은 내추럴 무드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 눈가에 컬러를 입히다
색감을 최소화 한 메이크업에 독특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 역시 2016년에 이어 다가올 2017년에도 사랑 받을 전망이다. NOHKE, MUNN 등 컬렉션에서는 눈두덩이에 낙서를 한듯 색감을 입힌 모델들이 무대 위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요령은 따로 없다. 그림을 그리듯 선을 하나 입히는 식이다. 다양한 색상과 반짝이는 스톤으로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한 이전 시즌과 달리 하나의 색감으로 심플하게 연출한 것이 2017 SS 시즌의 차별점. 장난끼 넘치는 느낌보다는 성숙함 그리고 내추럴한 무드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 스모키 트렌드, 2016년 이어 2017년까지
J KOO 무대에서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모델들이 눈에 띄었다. 현대홈쇼핑의 쇼에서는 인조 아이래시를 연상시키는 아이템을 눈두덩이에 붙인, 독특한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거닐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7 SS 시즌의 스모키 메이크업은 2016 FW의 그것과 궤를 같이 한다. 아이라인 대신 섀도의 활용에 집중하는 것. J KOO의 경우 그레이 컬러로 깊은 음영감을 표현하고 브라운 컬러의 섀도로 언더를 연출, 스머지 효과를 줘 그윽하게 표현했다. 눈에 포인트를 준 대신 피부나 립 연출은 내추럴하게 마무리 한 것이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