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마지막날 22일에는 주목받는 디자이너 김희진의 키미제이 무대가 펼쳐졌다.

퍼플을 주 테마로 전개하고 있는 키미제이의 컬렉션은 어느 때보다도 다채롭고 인상적인 무대로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유의 디테일과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조화롭게 표현된 소재의 유쾌함, 컬러의 빠져들 듯 한 매력, 자수 포인트를 활용한 디자인은 김희진만의 특색을 과감히 선보인 무대였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카르마는 사는 동안 스스로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라는 정의아래 카르마, 业(업)에 의해 숙명이 정해진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가장 대표적으로 부모의 업은 그대로 자녀에게 이어진다. 키미제이의 2017 SS 컨셉은 각자의 카르마를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모님과 우리의 지나온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모님의 젊은 시절(1976), 그 끝과 맞물린 우리의 어린 시절(1996)을 올드 스쿨 힙합 스타일과 빈티지한 느낌의 복고풍 패턴에 중국어, 일본어, 한글을 모티프로 한 그래픽과 미래적인 뉘앙스의 합성소재를 적용한 디테일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2017년 키미제이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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