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늘극장서 12명의 정상급 음악인들과 ‘함께 가는 길’ 협연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2016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특별공연 ‘함께 가는 길-A Road with You’(이하 ‘함께 가는 길’)을 11월 10일(목) KB하늘극장에 올린다.

국립극장이 추진하는 문화동반자 사업에 참가한 각국 예술인(사진)들이 자국의 음악은 물론 연수받은 국악기로 한국음악 연주를 선보일 예정.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05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중동 남아메리카의 문화예술 관광 체육분야 전문가들을 선발, 한국에 초청해 약 5개월간 국내에 체류하며 교류를 추진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은 이 사업이 시작된 2005년부터 매년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국가의 전통음악인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왔다.

올해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사업에는 아시아․아프리카․남미 8개국(르완다․몽골․베트남․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페루․필리핀)에서 12명의 전문 전통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여름부터 한국어 연수와 더불어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로부터 국악을 익혔다. 문화탐방 및 자국 음악을 알리는 공연 등을 통해 활발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는 한편,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아웃리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전주세계소리축제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남이섬초청공연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특별공연은 12명의 문화동반자들이 한국에 머물면서 서로 교류하고 나눈 이야기를 ‘함께 가는 길’이라는 테마로 풀어낸다.

8개국의 전통음악, 연수받은 국악기(가야금․피리․해금․장구)로 직접 연주하는 한국민요, 다양한 협업무대,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주곡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마련된다. 문화동반자 각자의 음악적 색깔이 드러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홈타운(Hometown)’이다. 몽골․우즈베키스탄․베트남의 연주자들이 각자 고향의 정서와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하는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3개국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서로 다른 전통음악과 전통춤이 결합된 ‘베리에이션 오브 리듬(Variation of Rhythm)’ 역시 기대를 모은다.

우즈베키스탄의 타악기 ‘도이라’의 현란한 리듬과 필리핀의 타악기 ‘쿨린탕’의 발랄한 소리와 우리 국악기 장구가 만나 새로운 조화를 이루고, 이 박자에 맞춰 르완다 참가자가 전통춤을 선보인다. 서로의 리듬을 이해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광경만으로도 이색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와 문화동반자를 위한 신곡을 연주한다. 8개국의 전통악기에 맞춰 새롭게 편곡된 ‘고구려의 혼’과 ‘신뱃놀이’, 그리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부지휘자 이용탁이 올해 문화동반자를 위해 특별히 각국의 전통음악과 국악을 엮어 만든 신곡 ‘함께 가는 길’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동반자 12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25명이 출연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피리 연주자 이상준이 지휘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5824)로 관람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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