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벤트,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등 크리스마스 마케팅 봇물

 
 
화장품 최고의 성수기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화장품 기업들의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연말과 맞닿아 화장품기업들의 이벤트 기간의 적기인 동시에 연 내 마지막 이벤트 기회로 다양한 리미티드 제품들과 연관된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실제로 화장품 업계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올해 최고 시즌으로 전망하고 한달 전부터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는 다음주부터 보다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다수의 화장품기업들이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른바 ‘올해 마지막 브랜드숍 할인 경쟁’은 최대 50%를 내건 포스터가 거리를 수놓을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측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숍들이다. 이미 미샤와 더페이스샵 등 선두사들은 연말 빅세일을 TV광고로 소개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정도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숍인 아리따움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러브 온 크리스마스(LOVE ON CHRISTMAS)’ 컬렉션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컬렉션에는 ‘동안 미스트 3종’, ‘베이비 듀 립밤 2종’, ‘핸드 레서피 핸드크림 3종’, ‘모디 네일즈 6종’, ‘티 라이트’ 등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총 15여종의 제품이 다양하게 포진되었다.

이와 함께 아리따움은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별도의 체험키트와 뷰티 포인트 더블 적립 이벤트를 진행하는 ‘매일매일 크리스마스’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더페이스샵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동화작가 김승연과 디자인 컬래버레이션한 ‘홀리데이 러브 에디션’을 선보였다.

제품은 핸드크림 세트, 스팀 크림 2종, 하우스 퍼퓸 2종, 아로마 캔들 등 총 6종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정판으로 제작 판매되며 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자사 사회공헌활동인 ‘희망고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이다.

 
 
미샤는 3.5m 높이의 초대형 선물 박스를 들고 있는 ‘미샤맨’이 전국을 돌며 고객들을 직접 만나 풍성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킨푸드는 최근 주요 매장 및 홈페이지에서 고객들의 접수를 받아 당첨자들에게 노란색 산타복을 입은 옐로우 산타가 직접 찾아가 캐롤송을 불러주고 영상메시지와 함께 선물세트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바 있다.

이니스프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향기로 전하세요’라는 주제로 핸드크림 3종 세트와 네일 3종세트 총 9품목으로 구성된 ‘그린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으며, 네이처리퍼블릭은 크리스마스 파티 등 연말 모임을 겨냥해 우아한 바이올렛 컬러와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의 반짝임을 담은 파티 메이크업 룩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또 더바디샵은 ‘크랜베리 조이’, ‘바닐라 블리스’, ‘진저 스파클’의 총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된 ‘2012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론칭하는 등 브랜드숍들은 할인 행사 외에도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 중이다.

브랜드숍 외에도 일반 화장품 브랜드들의 마케팅과 리미티드 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메라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프리메라 페이스북을 통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발아 에너지와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프리메라 러브 에너지 박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클리오의 페리페라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파티 메이크업 연출 제품으로 구성된 ‘로즈네일 홀리데이 에디션’을 출시했다.

동성제약의 에이씨에어는 ‘친구의 산타크로스가 되어 사랑하는 친구의 피부를 care 해주세요~!’란 주제로 에이씨케어 제품 중 친구의 피부 트러블에 추천하고 싶은 제품을 선택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사용 후기를 남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올해 가장 주목되는 것은 수입사들의 크리스마스 마케팅 강화다. 실제로 P&G의 SK-II는 파리의 패션 하우스 로샤스(Rochas)와의 협업을 통해 ‘SK-ll 피테라 에센스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며 TV 광고까지 진행하는 등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경쟁사인 로레알의 랑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한정판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성된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s)’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비오템은 아예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새롭게 구성해 선보였다.

또한 베네피트는 인기제품으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을, 바비 브라운은 ‘홀리데이 기프트 기빙 컬렉션’을, 안나수이는 안나수이의 패션에서 보여진 블랙 레이스를 모티브로 리미티드 패키지를, 질스튜어트 뷰티는 이성에게 고백을 받고 싶은 여성들의 두근거림과 설렘을 가득 담은 리미티드 에디션 ‘Stealing Heart’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남성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는 남성 스킨케어 제품과 남성 향수 제품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홀리데이 기프트 세트’를, 멜비타는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화장품 수입사들의 크리스마스 마케팅도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12월은 화장품 브랜드들의 최대 성수기 중 하나로 불경기 속에서도 매년 큰 매출 신장을 거듭해 왔다”면서 “특히 화장품 매출이 평달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과 달리 로드숍의 경우는 매년 월 평균 최고 매출을 12월에 기록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의 경우 백화점 매출이 저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수입사들의 마케팅이 보다 공격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로드숍도 보다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시즌이 있는 12월은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로 지난해 경우에도 12월 한달 동안 전년대비 15% 이상 전체 시장 외형이 성장한바 있다.

특히 로드숍 매출 성장세는 12월에 가장 크게 나타나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빅세일 기간 동안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은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월 평균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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