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인 재미 더해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우린 다르다”
최근 치열한 경쟁으로 국내 화장품, 뷰티 업계에 차별화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프로모션까지 이색적인 행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유명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전시부터 파격적인 형태의 이색 브랜드쇼, 새로운 기술이 더해진 이벤트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과 함께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화장품 브랜드가 결합된 이색 전시들이다. 문화 전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은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다.
‘설화문화전’은 설화수가 조화와 균형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고 브랜드의 뿌리이자 영감이 되어준 한국의 미를 전파한다는 철학 아래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문화 메세나 활동이다.
올해 진행된 2016년 설화문화전 ‘설화(說話): Once upon a time – 견우 직녀’는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며 민족 정서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되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견우 직녀’ 설화를 주제로 채택,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였다.
프리메라 생태습지 아트 프로젝트는 지구 생명의 원천인 생태습지 보전을 위해 전개하는 프리메라 Love the Earth 생태습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식물의 발아 에너지를 연구하는 프리메라가 사라져가는 생태습지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려(呂)는 오는 12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홍지윤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전시인 ‘화화(畵畵) 미인도취’전을 진행한다.
려(呂)는 이번 전시를 통해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자양윤모 라인을 비롯한 대표 라인 4종에 홍지윤 작가의 ‘너에게 꽃을 꽂아 줄게-화려’ 작품을 입힌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홍지윤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화풍과 오색찬란한 꽃의 전통적인 느낌이 귀한 여인네들의 뒤꽂이를 형상화한 펌프 디자인과 도자기를 모던하게 해석한 려(呂)의 제품 용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은 지난 10월 21일 ‘숨37’의 출시 9주년을 기념해 중국 파워블로거 왕홍을 초대해 '무빙 뷰티쇼999'를 개최하고 중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과 타오 바오에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가상현실 콘텐츠 영상으로 화제가 된바 있다.
‘트위스티테일 마스카라 히든에디션’ 패키지의 전면을 증강현실 앱(서커스AR)으로 스캔하면 뉴욕의 빌딩숲을 활보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3D로 입체적으로 구현되고 트위스티테일 마스카라의 무빙 브러쉬의 움직임도 직접 터치하면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Beauty beyond beauty Jil Gyung Yi’라는 주제로 개최된 브랜드 쇼는 여성의 외형만이 아닌 내면의 건강함이 함께 할 때 비로소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상과 수중으로 이원화 해 진행된 수중 패션쇼는 지상은 여성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수중은 여성 신체 내면의 신비함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형상화했다.
이날 환타지적인 느낌의 이색 브랜드쇼는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처럼 인어 같은 느낌의 수중쇼로 유튜브 영상 조회 수 1만 1000건을 넘어서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