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림 오경희 대표
▲ 미드림 오경희 대표

햇살이 따뜻한 오후, 기우뚱거리면서 필자를 찾아온 배가 볼록한 임산부가 있었다.

그녀는 "다리가 너무 아프다"면서 "밤마다 남편이 주물러줘도 나아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의 뱃속에 있는 태아의 태명은 '고래'다.

여행 중에 고래 떼를 보고 바로 임신을 해 아기의 태명을 '고래'라고 지었다고 했다. 6개월 차에 만난 고래는 이제 다음 주가 되면 이 세상에 "앙" 하고 나올 예정이다.

필자를 찾아오는 임산부들은 대개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한다. 임신 주수에 따라 몸도 마음도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한 심리 변화는 물론 아기가 커지면서 육체적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임산부들이 불편해 하는 증상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렇다면, 불편을 느끼고 있는 임산부를에게 도움이 되는 마사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임신 주수에 다라 달라지는 임산부 관리 프로그램들

*임신초기 안전한 착상을 돕는 폴라리티 테라피
*착상에 문제가 없을 때 하는 근육 집중 자극 테라피
*스트레스 받는 근육을 위한 근육 이완 테라피
*몸에 이상이 없어도 몸의 변화로 오는 부종을 해결해주는 림프 테라피
*출산 전 골반을 부드럽게 열리게 해주는 골반 이완 테라피

▶ 임신 초기 0~14주
모든 향은 금지한다. 자극적인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스트레스를 피한다. 배 마사지는 금물이다.

▶ 임시중기 14주~26주
복부 마사지는 가능하나 회전이 심한 테크닉은 금지한다. 주수가 늘면서 생기는 호흡문제를 돕는 늑골 집중 마사지를 권장한다. 정맥류와 림프 부종으로 뒷다리 당김이 해소하는 서혜부 림프 마사지에 집중한다.

▶ 말기 27주~~40주
38주까지 지압은 금지한다. 출산을 앞두면 치골 결합이 분리되면서 고관절이 부드럽지 못하며 통증으로 삶에 질이 떨어지므로 마사지가 도움을 많이 주는 시기다. 골반이 안 열리는 산모를 위한 금기 혈을 자극한다.

임산부의 몸은 특별하다. 이 모든 현상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바로 회복될 수 있기도 한 것은 릴렉싱 호르몬이 있기 때문이다. 릴렉싱 호르몬이 몸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마사지를 받으면 바로 회복되는 것이다.

임신 6개월 즈음에 필자를 찾아온 '고래 엄마'는 허리 통증, 부종, 숨쉬기 힘든 증상들을 임산부 관리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출산을 앞두고는 림프부종 관리로 임신 전 다리처럼 돌아갔다.

고래 엄마가 찾은 행복은 임신 중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적절히 잘 관리했기 때문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임신을 하게 되면 몸이 불편해지게 된다.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러한 문제를 도울 수 있는 곳을 찾아 삶에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글_오경희
메디스파 스토리W 전문점, 청주피부관리실이자 청주산후관리 전문 '미드림' 대표로 결혼 전 '따뜻한 몸 만들기'와 임신 중 마사지, 출산 후 회복 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 오경희 대표는 '건강한 엄마는 한가정과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오늘도 고객과 따뜻한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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