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그 립스틱 ‘잘 나가네~’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탄탄한 연기력에서 나온다. 연기력 외에도 배역을 맛깔나게 살리기 위한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여배우라면 캐릭터와 장면에 맞는 메이크업 연출에도 소홀할 수 없다.

그래서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은 늘 시청자들의 주된 관심사이며 때론 그들이 사용한 제품이 대박 아이템으로 떠오르곤 한다.

최근 종영한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THE K2(더케이투)’에서는 최유진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고품격 연기를 펼친 송윤아의 메이크업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11회 방송에서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윤아가 조성하(장세준 역)에게 뺨을 맞은 후 방에서 혼자 메이크업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 장면이 연출됐다. 최유진은 ‘와인빛 립스틱’을 선택, 화사하고 세련된 메이크업으로 자신의 쓸쓸한 감정을 감췄다.

화제가 된 메이크업 씬에 사용된 립스틱은 자연주의 브랜드 라비오뜨의 ‘샤또 와인 립스틱[피팅] RD01’. 와인빛 말벡버건디 계열의 이 립스틱은 프랑스 와인 성분을 담아 컬러감이 풍부하고 부드럽고 매끈한 밀착감을 자랑한다. 또 독특한 와인병 패키지로 캡 안쪽 내장된 스펀지 스머지팁으로 소장성을 높였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여주인공 표나리 역을 열연한 공효진은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아나운서룩과 함께 똑 부러지게 뉴스 멘트를 읊는 입술을 돋보이게 한 촉촉하고 빛나는 립 컬러로 눈길을 모았다.

표나리의 입술을 장식한 클리오의 ‘버진키스 텐션 립 오일 틴트’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방영 이후 매출이 180% 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중에서도 ‘1호 레드 밤’은 쨍하고 선명한 레드 색상으로, 극중 공효진이 화장품 매장에서 조정석(이화신 역)과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며 바른 컬러로 주목받았다. 

드라마 속 표나리는 강렬한 레드 컬러뿐만 아니라 단정한 코럴, 누드 핑크까지 트렌디하게 소화하며 세련된 아나운서 룩을 매력적으로 연출했다. 클리오는 질투의 화신 속 표나리 메이크업이 집중 조명을 받으며 관련 키워드 검색 건수 또한 방영 전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네이버 TV 캐스트에서 방영 중인 웹드라마 ‘소녀접근금지’를 통해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는 경리의 립 메이크업 아이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주인공 나소녀 역을 맡은 경리는 지난 14일 공개된 3회 방송에서 첫 남자친구인 동네 오빠 홍진호를 회상했다. 거품 키스를 시도했다 립스틱이 번져 실패한 장면을 떠올린 그녀는 곧바로 레드 색상의 립 라커를 바르며 아쉬운 기억을 달랬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나소녀가 바른 립라커는 무엇?” “경리 입술 예쁘다” “번짐 없는 립? 발색 예쁘다” 등 다채로운 반응을 나타내며 경리의 립 라커에 열띤 반응을 보였다.

그녀가 사용한 제품은 INGA의 ‘스포트라이트 립 라커’로, 선명한 발색과 진한 컬러감이 특징이다. 단 한 번의 터치로도 강렬하고 생생한 립 컬러를 연출해주며 실제로 경리가 애용하는 제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