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코스 등 미국·캐나다 인증 획득

국내 화장품 OEM·ODM 기업들이 북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 기준과 절차가 까다로운 북미 화장품 선진국들의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국내 화장품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동시에 한국산 화장품의 수출 네트워크를 다각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기업 코스맥스는 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으로부터 화장품 및 일반의약품(OTC) 제조 부문 인증을 받았다. 업계 최초로 캐나다 보건국 인증을 획득한 코스맥스는 고객사와 함께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 화장품 시장은 2014년 기준 58억 달러(한화 약 6조7,700억) 규모며 매년 5~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에 화장품과 일반의약품(OTC)을 수출하려면 캐나다 보건국의 안정성 및 효능 기준을 통과해야하는데 그 절차와 기준이 미국식품의약국(FDA)보다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원료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품질관리가 엄격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평가해 이번 인증을 받았고 전 세계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화장품 시장에서는 한국산 제품이 한류 영향과 함께 독특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성에 힘입어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의해 관세 대부분이 철폐되므로 한국산 화장품의 가격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올 초 미국식품의약국 등록에 이어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캐나다 보건국 인증까지 받았다”며 “세계적 수준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로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화장품 OEM·ODM·OBM기업 엔코스는 미국식품의약국로부터 제조소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FDA 제조소 등록을 계기로 엔코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제품의 뛰어난 품질을 재확인했으며 국제표준을 충족한 제조설비를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란 평가다.

실제로 엔코스는 3스텝 코팩과 석고 코르셋 마스크, 고무 마스크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연구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엔코스 품질보증팀 관계자는 “CGMP 기준에 맞는 품질적합성 및 품질관리 등 생산설비와 공정에서 높은 품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FDA 제조소에 걸맞은 엄격한 품질 관리로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훈 대표이사 또한 “FDA 제조소 등록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해외 수출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신규 해외 고객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품질에 대한 신뢰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한 만큼 내년에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 대한 수출 역량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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