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500개 이상 부스 참여, 화장품 한류와 함께 해외 바이어 관심 ‘폭발적’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홍콩 컨벤션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뷰티박람회 중 하나인 ‘2016 홍콩 코스모프로프(Cosmoprof Hong Kong)’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큰 성과와 호응을 이끌어 낸 것.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이탈리아의 볼로냐 박람회와 미국의 라스베가스 박람회 등과 비견되는 세계적인 수준의 화장품 박람회로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상해, 광저우 박람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규모다.
특히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중국 시장 진출 외에도 세계 유수의 국가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유명하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도 세계 화장품 시장으로 가는 일종의 교두보인 동시에 실질적인 상담의 장으로 불리고 있는 박람회다.
또한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OEM 기업들과 원부자재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해외 유력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는 참관객 수도 홍콩 국내 바이어 뿐 아니라 120여개국에서 6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어 또 다시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
일부 참가 기업의 경우는 제2전시장과 거리가 멀어 오전에 참관객이 적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바이어들 입장에서는 공항에서 바로 내려 원부자재를 보고 다시 이동하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는 호평도 있었다.
다만 제1 전시장 가장 높은 층인 5층에 있는 섹션에는 한국의 남동공단에서 모인 한국관이 있었지만 이동 동선과 주요 브랜드 부제 등으로 바이어들과 참관객들의 발걸음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우는 새로운 바이어 개척을, 중국에 진출하지 못한 기업은 홍콩을 통한 중국 진출을 목적으로 했으며, 또 다른 기업들은 해외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목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 유명 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보고 원부자재 업체와의 미팅을 통해 제품 개발을 계획하는 기업들도 다수 있었다.
이와 관련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한 국내 화장품 기업 한 관계자는 “중국 상해와 광저우 박람회가 중국 진출과 중국 내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홍콩 박람회는 중국 외 국가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이 강하다”면서 “실제로 홍콩 박람회에 참관을 오는 바이어들은 중국 바이어들 보다 타 국가의 바이어들이 더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따.
실제로 한 화장품 기업은 박람회 현장에서 태국과 미국, 중동 지역의 바이어들과 미팅을 진행해 실질적인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일본과 이탈리아 OEM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공급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