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서울문화재단 지원으로 천지창조의 증거 ‘힉스’를 연주

2016년의 크리스마스를 맞는 겨울밤...

한국이 낳은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서울문화재단의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3일(금) 저녁 7시30분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창작 음악작품 ‘힉스(Higgs)’를 공연한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힉스’는 천지창조와 함께 일어난 거대 우주폭팔시 태초의 기본 입자들에게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 뒤 잠깐 존재하고 사라져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입자.

가히 '타악기음악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공명은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2013년 '고원' 작품 이후 약 2년 만에 새로운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셈이다.

그동안 자연을 소재로 다양한 곡 작업을 통해 휴식과 같은 음악을 선보였다면, 이번 ‘힉스’는 “지금까지의 곡들과는 조금 다른, 하지만 본질은 같은 새로운 음색”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공명 서형원 대표는 “음악은 무대에서 잠시 머물고 사라지지만 관객들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영향을 주는데, 이것은 감동이 외부에서 만들어져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 개개인이 다른 무게와 색깔로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음악의 이러한 역할이 힉스(Higgs)와 닮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명은 창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태초 우주의 소리’를 살려내기 위해 끊임없이 소리와 타악기에 관한 여러 가지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들의 음악적 특징은 또 한 공연에서 여러 다양하고 특별한 소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러한 면에서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의 모든 창작악기와 더불어 공명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철학이 어우러진 독특한 실험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1997년에 결성된 공명은 세계무대에서도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 월드뮤직그룹으로 소개될 만큼,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창작과 재구성을 통해 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운 소리를 추구하고 있다.

티켓은 전석 2만원. 인터넷 yes24(ticket.yes24.com) 또는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전화예매 가능하다. (문의 : 02-351-6529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공명' 공연 활동

초중등 교과서에 실린 한국의 정서를 연주하는 대표적인 음악그룹...

공명은 데뷔 이후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내 수많은 해외 페스티벌과 아트마켓에 초청받아 색다른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한국음악의 오늘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공연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공명은 2001년 독일의 피나바우쉬 페스티벌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공연에 초청받으며 활동 중.

세계적인 월드뮤직 박람회 워멕스(WOMEX), 프랑스 칸느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뮤직마켓 미뎀(MIDEM),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음악페스티벌, 캐나다 공연예술마켓(CINARS) 등 세계 유수의 아트페스티벌 및 쇼케이스를 비롯해 영국 7개 도시 투어를 통해 유럽 음악시장에 큰 인상을 남겼다.

또한 2007년 한국-캄보디아 재수교 10주년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해외공연에 착수, 이후 스리랑카, 포르투갈, 그리스, 인도, 뉴질랜드, 칠레, 파키스탄, 짐바브웨, 이집트 등 매년 여러 나라와의 수교기념 공연을 다니며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공명은 교육활동과 문화사업에도 앞장서 전통음악의 현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그룹으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그들의 활동과 음악세계가 2011년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2013년부터 중학교 교과서에 소개되고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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