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인앤양에스테틱 김지희 원장
▲ 서울 영등포구 인앤양에스테틱 김지희 원장

작고 통통한 동안 얼굴라인을 원한다면 목과 어깨의 통증을 해결해야 한다. 젊어서는 얼굴이 갸름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얼굴이 옆으로 퍼지고, 턱밑으로 흘러내리면서 넓어 보이는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병원에서 시술 및 수술을 받아본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시술 후 발생한 멍으로 인해 한동안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경험도 있었기에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위에서 열거한 고민으로 필자를 찾아오는 경우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목과 어깨의 뭉친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목, 어깨 근육의 긴장감을 갖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목 아래의 신체부위를 비롯해 그 안의 오장육부들이 항상 목과 어깨에 매달려있다. 하루 종일 무거운 육체를 목, 어깨에 매달고 직립생활을 하다 보니 목, 어깨 근육은 강하게 스트레스를 받아 항상 뭉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특히 현대인들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시간보다 목을 앞으로 숙이고 컴퓨터나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욱 많다. 여성의 경우는, 양쪽 어깨를 안쪽으로 말고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는 더욱더 목과 어깨 근육의 과부하를 불러오게 된다.

과하게 뭉친 목과 어깨 근육은 주변 근육인 안면 근육(얼굴 근육)과 두피 근육을 아래로 잡아당기게 한다. 이로 인해 얼굴은 아래로 쳐지게 되고, 얼굴근육은 옆으로 퍼지면서 평면화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얼굴라인을 위로 올리고 안쪽으로 모아 작고 통통한 동안 얼굴로 만들기 위해서는 목(후두골 근육들, 사각근, 흉쇄유돌근)과 어깨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주고, 쇄골뼈의 운동성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과 어깨가 많이 뭉쳐있는 사람은 쇄골이 보이지 않는다. 어깨의 승모근이 과하게 뭉치면서 위로 솟아오르고, 승모근이 잡고 있는 쇄골이 목쪽으로 올라붙게 되어 목길이가 짧아지게 된다.

그만큼 목이 움직일 수 있는 가동성의 폭이 좁아지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노폐물 배농성이 저하되면 쇄골 주변이 두둑해지면서 쇄골뼈가 묻히게 된다. 쇄골의 운동성은 매우 중요하다.

호흡과 동시에 쇄골이 움직이면서 얼굴과 목의 노폐물이 아래로 배농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고객과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 다른 샵에서 얼굴 축소 마사지를 받고 얼굴이 붓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것이 당연한 것이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대답은 ‘아니다’이다. 마사지 중에 쇄골의 운동성과 노폐물의 배농을 충분히 해주면 얼굴 축소 마사지후 에도 붓기가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목의 길이가 짧아지고 쇄골이 안 보이는 경우는 공통적으로 뒷통수(후두골) 부분이 두꺼우며, 수시로 뒷목이 무겁고 당긴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 근막경선 해부학 참고 자료
▲ 근막경선 해부학 참고 자료

목의 뒷면과 두개골 뒷면의 경계부분인 후두골에는 총 4개의 근육(후두하근·두반극근·두판상근·승모근)이 층층이 쌓여있다. 뼈와 가장 아래쪽에 있는 후두하근은 가슴뼈들을 하나씩 잡아 복부 경계선을 타고 허벅지 안쪽으로 다리까지 내려간다.

따라서 뒷목이 많이 뭉쳐있다면 늑골의 운동성이 떨어져 가슴의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 이러한 상태에서는 코로 숨 쉬는 것을 가끔은 불편하게 느껴 누워있을 때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는 감기 등의 잔병치례가 잦아지는 결과를 야기한다.

후두하근의 위의 층인 두반극근은 근막으로 연결되어 척추기립근, 골반을 지나 발바닥까지 연결되어 몸의 세로 바란스를 만들어준다. 그 위의 두판상근은 뒷통수에서 사선으로 즉, X자 형태로 이어져 양쪽 겨드랑이를 지나 몸통을 나선형으로 감싸면서 신체의 가로 바란스를 맞춰준다.

가장 위의 층인 승모근은 팔로 연결되어 상체에서 좌우 밸런스를 만들어준다. 머리의 뒷통수 부분은 몸 전체의 바란스를 관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작은 변화에도 작은 스트레스에도 후두골 근육들은 (뒤통수 부분)은 쉽게 긴장하며 뭉치게 되는 것이다.

후두골 근육의 유연성은 작고 아름다운 얼굴라인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후두골 근육의 유연성을 위해 운동의 생활화와 바른 자세를 가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한 모든 현대인들의 일상의 삶은 어떠한가? 반듯하지 못한 자세, 하루 천보도 걷지 않는 일상,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성을 늘 안고 살아가고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40세가 넘은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근막은 우리의 생활행동에 따라 변한다. 또한 이런 근막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당연히 얼굴을 지배하게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세, 행동, 식습관, 스트레스 등은 근막의 움직임을 만들고 얼굴라인과 표정을 변하게 하며 피부 톤을 형성한다.

의료적인 시술을 많이 받아 얼굴은 팽팽하지만 뭔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얼굴 시술 전 우선 신체의 밸런스를 맞추는 운동과 생활습관을 개선시키고 평소 자주 하늘을 올려다보는 등의 행동을 통해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성을 이완시켜주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 호리병을 이용한 마사지
▲ 호리병을 이용한 마사지

글_김지희
재능대학 겸임교수이자 서울 영등포구 피부관리실 인앤양에스테틱 원장이다. 인체의 음(yin)과 양(yang)의 기운을 조화롭게 다스려 근본적인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철학으로 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얼굴라인과 바디라인 만들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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