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외 16개국에서 '제주화장품 인증마크' 상표 출원
KBIDI. 중국서 '제주' 지명 포함된 화장품 상표 최초 등록 성공

▲ 제주화장품 인증마크
▲ 제주화장품 인증마크

제주에서 나온 원료와 도내 생산시설을 사용한 진정한 의미의 제주산 화장품에만 부여하는 '제주화장품 인증마크'를 획득한 제품이 11월말 기준 16개사, 73개 제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인증제 시행 후 6개월 여 동안의 누적 수치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현재 시중에 출시된 제품은 46종이며 일부는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화장품 가치를 높이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인증마크에 대한 국내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인증마크 사용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관련 제품 마케팅과 홍보 전략에 이용가치를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나아가 제주도는 최근 해외 16개국에서도 상표 출원을 마쳐 해외에서도 상표권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인증마크 해외 출원은 제주화장품 인증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것으로 제주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Made In Jeju' 제품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해외 출원 대상 국가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EU, 러시아, 호주, 인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미얀마 등이 포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임수길 미래에너지과장은 “이번 해외 상표등록을 통해 유네스코 5관왕 및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의 이미지를 알리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해 도내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기반을 둔 화장품기업인 대한뷰티산업진흥원(KBIDI) 또한 제주 관련 상표권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의 제주 해양 소재 활용 화장품 브랜드 하이온의 BI(왼쪽)와 중국 상표 등록증(오른쪽), 아래는 하이온의 첫 제품인 '프리미엄 레드 펩타이드' 라인
▲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의 제주 해양 소재 활용 화장품 브랜드 하이온의 BI(왼쪽)와 중국 상표 등록증(오른쪽), 아래는 하이온의 첫 제품인 '프리미엄 레드 펩타이드' 라인

청정 제주의 해양 생물을 소재 삼은 브랜드 하이온(HAION·濟州海)의 중국 내 상표권을 획득한 것이다. 하이온의 중국어 네이밍인 '濟州海'는 '제주 바다'라는 뜻이다. '제주'라는 지명이 들어간 상표가 중국에서 받아들여진 건 이례적인 일로,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초 사례다.

제주가 중국인들에게도 각광받는 여행지이고 이미지가 좋다는 점에서 이번 상표 등록을 통해 하이온(濟州海)의 중국 진출도 한층 탄력이 붙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주 바다의 푸른 에너지를 피부에 담다' 슬로건을 앞세운 하이온은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의 간판인 제주온(JEJUON)의 패밀리 브랜드다. 홍해삼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를 활용해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레드 펩타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제주 전복과 소라 패각 추출물을 함유한 '제주 바다 보배' 시리즈 등 제주 해양 생물을 활용한 다양한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레드 펩타이드' 시리즈는 크림과 앰플, 마스크로 구성돼있으며 제주산 홍해삼 원물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를 핵심성분으로 사용해 주름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제주 홍해삼 펩타이드라는 독자적인 성분 덕에 출시 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두루 주목받고 있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위챗과 공증하오, 웨이보 등 중국 내 온라인채널을 통해 새 브랜드 소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왕홍 홍보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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