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뷰티클럽 안산피부관리실 정용순 원장

 
 
추운겨울은 몸을 움츠리게 만들기 때문에 근육의 경직도가 심한 여성에게는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그때문일까 최근 결혼을 앞둔 한 예비 신부들이 종종 필자를 찾아와 “겨울만 되면 몸이 냉하고 순환이 안 돼 다리가 무겁고 쉽게 붓는다”며 고민을 토로한다.

“사춘기 시절부터 손발이 차갑고 생리통도 심한편이며 날씨가 추워지면 더욱 피곤함을 느끼는 것을 비롯해 종아리 근육까지 단단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경우 대게는 순환장애로 인한 ‘하체부종현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다리가 무겁고 종아리가 단단해지는 현상을 경험했거나 자다가 쥐가 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면 골반변형으로 인한 부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골반 변형은 허리, 목, 무릎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장기간 방치할 경우 어깨 결림, 두통, 날개 뼈 근처의 통증 등 상지부분까지 지장을 준다. 또한 하체부종은 신체의 혈액과 림프의 순환장애로 나타나게 된다.

심장에서 하지로 내려온 체액이 순환해 다시 심장 방향으로 올라가는 것이 정상적인 순환과정이라 할 수 있으나 체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면서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순환과정에서 체액은 반드시 골반을 지나가게 된다. 이때 골반 틀어짐이 있다면 골반 주변부의 근육들이 쉽게 뭉쳐 림프관이나 정맥들을 조여지게 해 체액이 원활히 순환되지 못한다.

정맥은 주위 근육의 움직일 때 펌핑현상으로 순환되어지는데 근력이 약하거나 운동량이 적으면 정맥의 순환이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 혈액이나 림프액에 지방이 섞여 돌아다니다가 혈액순환이 되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 노폐물이나 체내의 독소가 빠르게 배출되지 못해 혈액이 탁해지고 신진대사율이 낮아져 부종으로 이어지면서 셀루라이트가 더 많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난히 다리가 잘 붓거나 하체에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골반의 전방경사와 후방경사 또는 좌우경사로 인해 골반이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지지는 않았는지 체크를 해야 한다.

골반의 전방경사로 인해 골반기저근이 느슨해지고 미추는 뒤쪽으로 이동하며 오리엉덩이, X자다리 종아리비만의 체형이 된다.

골반의 후방경사로 인해서는 골반기저근이 조여지고 미추는 치골결합쪽으로 이동하며 O자다리, 거북목의 체형이 된다. 골반촉지가 잘 이루어져야 바른체형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골반의 좌우 경사는 고관절 변형과 함께 다리의 각도를 달라지게 하며 척추 측만 하지비대칭의 체형으로 만든다.

골반이 높아진 쪽의 다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슬관절에 무리를 주고 O다리와 X다리와 같이 하지에 변형을 주는 연쇄작용이 발생한다.

또한 안면근육과 흉곽의 틀어짐 현상으로도 이어지는데 이는 두개골에 영향을 주어 두통과 균형감각의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정상적으로 정렬된 골반은 전상장골극(ASIS)과 후상장골극(PSIS)의 수평선상에 있어야 한다.

골반의 변형에 의해 붓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걷기운동과 종아리 근육에 도움이 되는 꾸준한 스트레칭 등이 좋다.

종아리는 근육의 심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위다. 우리의 인체는 한 군데가 넘어지면 연속해서 넘어지는 도미노와 같다.

다른 곳의 연쇄반응이 일어나기 전 잘못된 곳을 빨리 찾아 관리를 해준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글_ 정용순 원장
에스테틱의 이론적 배경과 20년 이상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안산의 중심인 중앙동에 위치한 월드뷰티클럽 안산피부관리실은 얼굴축소, 문제성 피부, 체형관리, 건강관리를 전문으로 모든 고객에게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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