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로우 바(Eyebrow Bar)’ 틈새 부상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메이크업 방식이나 헤어스타일, 눈썹 모양 등은 해마다 각기 다른 트렌드를 보이며 변화하고 있다. 완벽한 눈썹을 위한 노력은 여성들 사이에서 늘 이어져 오던 현상이지만, 최근 브라질의 뷰티 서비스 시장에 등장한 新 트렌드는 눈여겨 볼만하다.

네일 케어 숍이나 헤어 살롱이 뷰티 서비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아이브로우 바(Eyebrow Bar)’가 틈새 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브라질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에서는 눈썹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특히 브라질에서는 취향에 따라 눈썹을 스타일링해 주는 아이브로우 바가 호황을 맞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곳은 아이브로우 스파라는 뜻의 Spa das Sobracelhas다. Spa des Sorbracelhas는 2007년에 설립된 아이브로우 바로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눈썹 관리의 중요성에 주목한 기업이다.

현재 브라질에 3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눈썹 관련 화장품을 출시하여 2016년에는 1억 레알(한화 약 346억 8,4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브라질 아이브로우 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브라질 내 눈썹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자 2010년에는 Sobracelhas Design Group이라는 또 다른 기업이 등장했다. 이 기업은 설립한 지 4년 만에 브라질 내에서 210여개의 매장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하였고 120여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Sobracelhas Design Group의 책임자 이라세마 베네비지스(Iracema Benevides)는 “아이브로우 시장이 호황을 맞이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미개척 분야”라고 밝히며 브라질 아이브로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베네비지스는 이어 Sobracelhas Design Group의 성공 요인으로 간소화된 경영 모델과 독특한 눈썹 모양, 그리고 눈썹 복원 기술을 꼽았다.

 
 
Sobracelhas Design Group은 2개의 기술센터를 설립해 가맹점과 아이브로우 디자이너들에게 기술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기술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라질의 아이브로우 바는 단순히 완벽한 눈썹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최근 브라질 아이 브로우 바는 눈썹 교정과 동시에 피로와 긴장감을 풀어주는 손, 발 마사지 서비스나 피부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브라질 여성들에게 일명 ‘힐링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Sobracelhas Design은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주기 위해 매장마다 높낮이와 등받이 자동 조절이 가능한 전동식 의자를 설치하고, 눈썹 시술이 진행되는 동안 전문가가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브라질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기로 유명하다”면서 “조화로운 얼굴을 위해 완벽한 눈썹이 필수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 브라질 여성들 사이에서 아이브로우 메이크업 제품을 찾는 손길과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아이브로우 바로 향하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NPD 그룹이 발표한 ‘미국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2015년 미국 내 전체 뷰티 제품의 성장률은 18%를 기록한 반면 아이브로우 메이크업 제품은 42%라는 엄청난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오늘날 소비자들이 눈썹 관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이야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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