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5주년 코스맥스그룹, 신년사에서 공격적인 투자 시사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위기를 기회로”

최근 최순실 국정 농단과 중국과의 사드 배치에 따른 외교 분쟁 등 국내외 정세에 따른 경제 위기가 2017년 시작부터 화두가 되면서 다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2017년 경영방침을 초심으로 선정하고 있지만 반대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기업도 있어 주목된다.

국내 대표 화장품 전문제조사 가운데 한 곳인 코스맥스가 바로 그 주인공.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2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의 경영방침을 ‘선제, 연결, 집중’의 세 가지를 제시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선언했다.

이경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작년 그룹 매출 실적은 10년 연속 20% 성장의 대기록을 이끌어 냈다”며 "올해는 우리 모두가 혁신의 틀에서 책임감을 갖고 남보다 앞서서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존, 샤오미, 티파니 등의 성공전략 사례를 예로 들면서 “기존의 관념을 깨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세계 화장품 ODM 시장에서의 진정한 1등은 K뷰티의 선구자, 글로벌 시장으로의 안내자, 1등 브랜드와의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 회장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중국시장에 집중, 신흥 수출시장 적극 공략, 미국법인 경쟁력 강화 등 세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코스맥스그룹은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가 법인간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연결의 중심축역할을 하도록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의 지속성장 기반 확충과 차별화된 발전전략 추진, 경영 효율성 제고 및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확대, 그룹 통합 관리체제(ERP) 확립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R&I 센터를 신설하여 코스맥스와 해외법인 간의 연결을 중심축으로 삼아 융복합 제품개발의 중심으로 삼을 예정이다.

강화된 코스맥스비티아이 융합조직센터(R&I센터)는 신제형 R&I센터, Creation Lab, 한방 바이오 Lab, 기능성 부자재 개발팀 등을 신설하여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방 천연소재 및 제형 개발, 항노화(Anti-aging) 연구 기업 경영의 효율과 스피드를 향상시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통일된 시스템으로 법인끼리를 연결하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SCM 조직이 신설되어 전산시스템(ERP) 및 SAP 개발, 기술 역량이 다양화된 인적자원 확보, 원료 구매 및 재고 관리의 통합 관리, 기능성 화장품 용기개발 강화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 R&I센터(연구소) 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조직보다 더욱 세밀하게 구분되어 총 5개의 R&I센터(스킨케어, 메이크업, Advenced Tech, 안전성효능, 해외)와 10개의 랩, 24개의 팀, 연구경영실로 운영된다.

HM Lab이 CT Lab, CM Lab, HB Lab으로 세분화되어 기초와 색조 제품은 IT와 이종산업 간의 융합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코스맥스그룹은 화장품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영역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뉴트리바이오텍 글로벌 생산(미국, 호주, 중국) 본격화, 코스맥스바이오의 제약 사업(경질, 정제) 확대, 건강기능식품 중국 시장 본격화 등의 세부 추진 사항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경수 회장은 “새로운 25주년의 중장기 목표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세계 No.1 ODM 회사가 되기 위함”이라며 “국내외 신수요 창출과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성장성 강화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코스맥스그룹은 향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는 국내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CAPA 확장을 비롯해 글로벌 SCM 운영 효율화, 통합 물류센터 준공, 상하이 2공장의 색조공장 본격 가동, 인도네시아 법인의 할랄 화장품 생산, 미국 공장 본격 가동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맥스그룹은 이번 시무식에서 임원승진 28명, 직원승진 105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임원 승진에 따라 코스맥스 김재천 사장, 최경 사장이 부회장으로 임명됐고 코스맥스비티아이의 김준배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됐다. 이외에도 코스맥스 손동원 상무가 전무로, 김상현 팀장이 이사로 승진되는 등 총 28명의 임원인사가 시행 됐다.

이와 함께 전략마케팅 조현정 과장이 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105명에 대한 정기 승진 인사도 이루어졌다.

<코스맥스그룹 직원 승진명단>

△부장 승진
조현정, 최석원, 김종수, 우영화, 허경희, 최재호, 손민호, 윤성현, 윤상호, 신현우

△차장 승진
이진영, 조희정, 조동연, 서정일, 신용희, 유윤종

△과장 승진
박새롬, 박승진, 전명원, 윤나리, 권성호, 양가연, 원보령, 구자윤, 김은희, 이윤정,
노윤화, 김두현, 김형준, 곽창곤, 장수민, 김윤정, 박종영, 정미숙, 반병주, 김정호,
김향조, 오창혁, 오희진, 유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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