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팽창하고 있는 중국의 소비시장, 5년 후 전체 도시인구의 54%가 상위 중산층으로 막강 구매력 보일 듯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중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농업국가에서 벗어나 이제는 미국을 위협하는 거대 산업국가로 자리 잡기 시작해서다.

1990년대부터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이제는 ‘세계의 소비 시장’으로 불리고 있다. 개혁개방 정책으로 시장경제 체제가 정착되면서 ‘중공’이란 국가명칭도 어느새 ‘중국’으로 변했다.

세계의 돈도 중국으로 몰리고 있단다. 그래서 국제 금융시장의 큰손은 중국이고, 국제 부동산시장의 거대 전주는 대부분 중국인이다.

어디 그뿐인가. 중국 프로축구가 해외선수 영입을 위해 쏟아 붓는 돈은 가히 천문학적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는 호날두에게 제시한 연봉이 무려 1200억원. 국내 프로축구 선수중 최고 연봉자 김신욱 선수가 받은 14억원과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한동안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었던 ‘기회의 땅’은 단연 개발 지역이었다.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서울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한 압구정, 여의도, 테헤란로, 목동, 반포, 대치동 일대가 북적거렸던 것은 돈의 흐름이 그 개발지역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부동산 문화가 됐다. 땅에 대한 투자는 결코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말이 생기면서, 동네 어르신들이 운영하던 ‘OO복덕방’이란 간판이 서서히 내려졌다.

그 대신 대학 나온 젊은이들이 넥타이 매고 근무하는 ‘OO부동산’ 또는 ‘OO투자개발’이란 이름의 부동산업자들이 나타났고, 이들과 함께 ‘복부인’이 등장하고 ‘강남 8학군’이 탄생했다.

그렇듯 돈의 흐름은 결코 아무에게나 보이는 것이 아니다. 관심을 갖고 눈여겨보는 사람들에게나 보이기 마련이다. 50년 전 강남 개발지역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로또당첨자나 다름없었다. 당시 신사동이나 논현동, 압구정동 땅값이 평당 2~3천원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

21세기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서 보면, 현재의 중국경제 개발 잠재력이 마치 한국의 ‘강남개발’ 당시와 비슷하다는 시각이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다소 침체되어 최근 7%대로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2%대 성장률과 비교하면 ‘따따블’이고, 전체 경제규모로 ‘따따블의 제곱’이다.

인터넷을 통해 이영권 박사(명지대 교수)의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미래 설계하기’라는 강의를 들은 바 있다. 이 박사는 젊은이들에게 “중국이란 신도시를 주목하라”는 말로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강조했다.

한국 땅이 과거에는 지정학적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라는 강대국 틈바구니 속에서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지만, 이제는 ‘거대 신도시 개발지역 중국’과 맞붙어 있어 가장 큰 경제적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회의 땅’ 중국에서 불어오는 순풍을 이용해 돛을 올리고 배를 띄우라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경제의 ‘엔진’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40~50년간 한국의 젊은이들 셋 중 둘은 중국과 관련해 일할 수 있을 것이니, ‘지리적 혜택’인 이웃나라 중국을 주시하라는 것이다.

중국전문가 전병서 교수(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도 “한국의 부와 미래가 중국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숫자조차도 파악하기 힘든 많은 인구와 그들의 경제성장 속도가 거의 빛의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중국의 향후 성장가능성은 예측을 불허할 만큼 크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친지들과 함께 꾸준히 중국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한국과 같이 해외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필연적으로 외국과의 교역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소비시장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그룹 맥킨지(McKinsey) 조사에 따르면, 5년 후인 2022년 중국 전체 도시가구 3억6000만명의 54%인 1억9440만명이 상위 중산층(연 2만2000달러 이상 가처분 소득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구매력이 상상외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의 전체인구를 다 합한 5천만명과는 역시 비교가 안 된다.

2억명에 가까운 중국 중산층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제품은 건강관련 제품과 미용(화장품) 제품이라고 한다. 소득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안정될수록 이들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필자와 친지들이 연구해온 중국시장 진출 역시 금년 3월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12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해외사무소 개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홍익인간’의 의지를 가진 많은 친지들의 꿈이 해외시장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필자 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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