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소 화장품기업 수출역량 강화 대책 수립

▲ 현재 시범운영 중인 실시간 화장품산업 정보사이트 올코스. 메뉴 확대를 거쳐 오는 3월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 현재 시범운영 중인 실시간 화장품산업 정보사이트 올코스. 메뉴 확대를 거쳐 오는 3월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화장품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보건복지부가 중소 화장품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유망 신제품의 신시장 개척을 활성화하고 수출 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실수가 국산 화장품 전반의 피해로 확산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지난해 11월 한 달 간 중국 당국이 통관을 불허한 사례를 전수 검토한 결과, 국내 기업이 허가획득 시 제출한 사진과 상이한 제품을 수출하거나 허가등록을 갱신하지 않는 등 착오를 일으키거나 준비가 미흡한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어 대한화장품협회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허가 획득과 바이어 발굴, 판매망 확보, 마케팅, 선적‧통관업무 등 수출 전 과정을 전담할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관련해 복지부는 통관불허 사례집과 수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이달 중 배포할 예정이다. 사례집에는 중국, 대만, 유럽, 미국, 일본 등 5개 주요 수출 대상국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 국가별 통관불허 사례를 조사‧분석 결과와 함께 그 유형과 사유를 심층분석한 내용이 수록된다. 자료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책자형식으로도 발간한다.

또 다음 달부터 연간 1,500명에 달하는 화장품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교육 프로그램에 수출절차와 통관불허 사례 강좌를 의무화하고 비중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화장품시장과 관련한 현지 언론보도와 각국의 법령‧규제 정보변동사항을 실시간으로 번역‧제공하는 정보포털인 올코스(http://www.allcos.biz)도 선보였다.

현재 시범운영중인 올코스는 국내‧외 화장품정책과 언론보도를 비롯해 교육과 구인, 특허상표, 원료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가 상담 메뉴를 추가해 오는 3월 확대 오픈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한류 열풍을 발판 삼아 급성장한 국내 화장품산업이 주력산업의 수출부진을 타개할 유망주로 주목받는 만큼 장기적 성장발판 마련을 위한 민‧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중소 화장품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대책을 성실히 이행하고 유망분야 R&D 투자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육성방안을 금년 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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