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차이나, 연간 2억 개 생산 규모, 최첨단 색조 화장품 전용 공장 완공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우리는 투자로 위기 극복하겠다”

최근 사드 배치 논란과 함께 중국의 보복에 대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는 화장품 업계 대부분이 연 초부터 내실 강화에 주력할 뜻을 밝힌 가운데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반대로 공격적인 투자 단행을 선언한 화장품 전문 제조사인 코스맥스가 첫 번째 투자를 공개했다.

코스맥스가 중국 시장에 연간 2억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전용 공장을 짓고 성장하는 중국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 공략을 선언한 것.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시 펑셴(奉賢)구에서 ‘색조 전용공장 완공 기념식’을 갖고 기초와 색조의 현지 이원화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밝힌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코스맥스차이나는 나날이 성장하는 중국 색조 화장품시장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 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며 “더 나아가 중국 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공장 구축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코스맥스차이나 색조 전용 공장은 지난 2015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지상 4층, 총면적 3만7752㎡(1만1440평) 규모로 연간 2억개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가동 중인 상하이 1공장(2.5억개), 광저우 공장(1억개)과 합하면 중국에서만 연간 5.5억개 생산능력을 갖추는 셈이다. 이는 단일 지역에서 세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대 규모다.

코스맥스차이나는 향후 기초(1공장)와 색조(2공장) 공장의 이원화 가동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법인과 연계하여 아세안, 동남아 지역의 생산거점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 더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스맥스차이나 최경 총경리(부회장)는 “약 5조 원의 중국 내 색조 시장에서 ‘Made In Korea’의 혁신 제품에 대해 현지반응은 매우 뜨겁다”며 “글로벌 No.1 코스맥스의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로 세상에 없던 제품을 고객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말 색조소비세가 폐지되면서 기존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현재 최적기에 공장이 완공됐다”며 “완공과 동시에 생산허가 인증이 나면서 혁신적인 제품과 디자인으로 다양한 라인업(line-up)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맥스 발표에 따르면 코스맥스차이나는 2004년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 지난 13년간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 했으며 현재 상하이와 광저우에 이원화 전략으로 85% 이상이 중국 내 로컬 고객사로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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